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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에서 서구인 38명 죽인 테러범 뉴욕서 재판..6건 유죄

등록 2022.12.11 11: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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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유엔직원 5명과 미국인 등도 살해

모리타니아 국적의 아흐메이드(44) 말리정부가 미국에 인도

[바마코( 말리)= AP/뉴시스] 말리 수도 바마코의 관광지에서 2022년 7월 15일 서있는 유엔 장갑수송차와 구급차들. 미국 검찰은 말리 정부에게서 인도받은 2015년 호텔과 레스토랑 폭탄 테러의 주범 아흐메이드의 재판을 뉴욕 연방지법원에서 열고 그를 6명의 유엔직원과 미국 시민의 살해혐의로 기소했다.

[바마코( 말리)= AP/뉴시스] 말리 수도 바마코의 관광지에서 2022년 7월 15일 서있는 유엔 장갑수송차와 구급차들.  미국 검찰은 말리 정부에게서 인도받은  2015년 호텔과 레스토랑 폭탄 테러의 주범 아흐메이드의 재판을 뉴욕 연방지법원에서 열고 그를 6명의 유엔직원과 미국 시민의 살해혐의로 기소했다. 

[뉴욕=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말리에서 2015년 서구인들을 대상으로 호텔과 레스토랑의 테러를 주도하고 실행한 모리타니아 국적의 테러범이 10일(현지시간) 뉴욕연방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

파와즈 울드 아흐메드 울드 아흐메이드는 여러 건의 테러로 6건의 범죄 용의자로 기소되었으며 레스토랑 한 군데와 2개 호텔에서 총 38명을 살해한 것으로 법정 증언결과 확인되었다.

그 가운데에는 유엔 파견직원 5명과 미국 국적의 1명도 포함되었다.

재판에서 베리언 피스 검사는 "오늘 우리는 누구든지 무고한 희생자들을 공격해서 테러의 희생자로 삼는 자들은 반드시 정의의 심판대에 세운다는 미국의 확고한 원칙을 재확인했다.  희생자 가운데에는 메릴랜드의 자기 집에서 4천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 살해된 구호단체 직원인 한 미국 여성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44세의 용의자 아흐메이드는 '이브라힘 이드레스' 또는 '이브라힘 딕스'란 이름으로도 알려졌으며 뉴욕 브루클린의 연방 재판에서 재판을 받은 뒤 제임스 조 판사에게 즉시 구금명령을 받았다.

아흐메이드는 말리 법정에서 같은 혐의로 2020년 이미 사형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말리 정부가 그를 미국에 인도해 달라는 미국 정부의 제안에 동의해서 미국으로 오게 되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신시내티 대학교의 알렉스 터스턴 법학교수는 이에 대해 "테러 사건은 테러를 조직하고 모의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이 사건은 말리에서는 별로 큰 영향이 없다.  대부분의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에서 테러를 하기 때문이다"라고 최근의 테러 사건들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아흐메이드는 2015년 11월 20일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 있는 라디송 블뤼 호텔의 테러로 20명을 숨지게했는데 그 가운데 미국 시민인 애니타 아쇽 다타르(41)는 미국 메릴랜드주 타코마 파크출신의 보건 전문가로 파견근무 중이었다.

그녀는 그 호텔의 객실에 묵으면서 미국의 국제개발국 해외팀의 업무를 돕던 중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
 
아흐메이드는 2007년 이슬람 아그레브 조직의 알-무라비툰과 알-카에다등 테러 단체를 돕기 위해서 불법 무기와 폭발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세 번째 테러는 2015년 8월 7일 말리의 세바레에 있는 비블로스 호텔에서 총격범이 자살 폭탄 조끼를 걸치고 레스토랑 손님들을 향해 무차별 총기 난사로 13명을 죽인 사건으로, 프랑스와 벨기에 국적인 5명의 유엔직원도 그 자리에서 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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