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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타이펑 '불법 냉동만두 유통' 후폭풍에…딤섬 전문점들 '긴장'

등록 2023.02.06 18:05:08수정 2023.02.06 18: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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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타이펑코리아, 미인증 냉동만두 유통으로 벌금형

딤섬 업계 관계자 "위생 강화할 수 있는 계기 삼을 것"

(사진=딘타이펑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딘타이펑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딤섬' 메뉴로 유명한 중식당 딘타이펑(DINTAIFUNG)코리아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을 지키지 않고 냉동 만두를 불법 제조·유통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 이번 사건으로 딤섬 만두에 대한 인식이 악화하는 등 파장이 미치는 것 아닌지 국내 외식 업계가 긴장하는 모습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판사는 딘타이펑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김선옥 대표 등 딘타이펑코리아 관계자 2명은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공장 내 만두 생산을 관리한 직원은 벌금형 선고를 유예받았다.

딘타이펑은 2016년 1월께 해썹 인증을 반납하고 이후 3년 7개월 동안 냉동만두 240만여개를 불법 유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판매가를 기준으로 당시 불법 유통한 냉동 만두는 총 36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딤섬 전문점들은 이번 '딘타이펑 사건'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두고 긴장하는 분위기다. 현재 국내에선 대기업부터 중견·중소기업들까지 딤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한국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청오디피케이(청오DPK) 계열 '팀호완'과 매일유업 계열 '크리스탈 제이드', CJ 계열 '몽중헌'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홍콩 딤섬 전문점인 '딤딤섬' '딩딤1968' 등이 영업 중이다.

딤섬 업체 A사 관계자는 "한 매장에서 딤섬을 조리해 타 매장으로 물량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확인된다"며 "우리는 각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딤섬 업체 B사 관계자는 "모든 외식업이 그렇듯 맛도 중요하지만 위생도 중요한 만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개별 사업자의 문제로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위생을 더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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