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이상민 탄핵안 가결에 "매우 유감…동요없이 업무해달라"

이상민 장관 탄핵안 가결 직후 입장 표명

"행안부, 차관 중심으로 본연의 업무 만전"

"공직기강과 품위 유지에도 각별히 유의"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0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가결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장관의 직무가 정지된 행안부에는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되자 곧바로 담화를 내 유감을 표명했다.

한 총리는 "대내외적으로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의정사에 유례없는 상황이 벌어진 점에 대해 국무총리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행안부는 정부 혁신과 재난관리 등 산적한 현안을 묵묵히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치의 흔들림 없이 차관과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중심으로 행안부 본연의 업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모든 공직자는 동요없이 업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며 "특히 공직기강과 품위유지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했다.

이 장관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총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표 5표로 가결됐다. 헌정사에서 국무위원 탄핵소추안 가결은 처음이다. 이 장관의 직무상 권한은 정지됐다.

대통령실은 입장문을 통해 "의회주의 포기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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