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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3000만명 시대 개막…0원 요금제에 LTE도 깜짝 반등

등록 2023.06.07 11:13:00수정 2023.06.07 17: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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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준 5G 가입자 수 3002만3621명…2019년 상용화 후 4년만

LTE는 약 32만명 늘은 4631만1035명…"알뜰폰 0원 요금제 영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국내 5G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3000만명을 돌파했다. 2019년 4월 5G 상용화 후 4년 만의 기록이다. 알뜰폰 5G 가입자 수도 전월 대비 약 8% 늘며 알뜰폰 내 5G 활성화도 순항 중이다. 지속적으로 줄고 있던 LTE 가입자 수도 4월 한 달 동안 약 31만5000명 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3002만3621명이다. 전월(2960만502명) 대비 1.43% 올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1434만5003명으로 가장 많았고 KT가 900만2622명, LG유플러스가 643만6643명으로 뒤를 이었다. 각각 전월 대비 19만7339명(1.39%), 12만698명(1.36%), 8만5834명(1.35%) 늘었다.

5G 가입자 수는 2019년 4월 상용화 후 1년 7개월 만인 2020년 11월 1000만명(1093만2363명)을 달성했고 1년 뒤인 2021년 11월 2000만명(2018만9808명)을 넘었다. 3000만명까지 도달하는 데는 1년 5개월이 걸렸다.

5G 가입자 수 증가에는 통신3사 판매전략이 한몫했다. 통신3사는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했을 때 5G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갤럭시S23이 출시된 지난 2월에는 전월 대비 증가율이 평소보다 많은 2.04%를 기록했다. 아이폰14가 출시된 지난해 10월에는 증가율이 2.9%였다.

알뜰폰(MVNO) 5G 가입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4월 기준 알뜰폰 5G 가입자 수는 23만9353명으로 전월 대비 8.74%(1만9248명) 증가했다. 3월 12.12%, 2월 12.02%, 1월 11.3%로 통신3사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통신3사가 최근 출시한 5G 중간요금제, 청년용 5G 요금제가 5G 가입자 수 증가세를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 통신3사가 5G 중간요금제를 판매하는 가운데 SK텔레콤과 KT는 이달 일반 5G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를 더 주는 청년용 5G 요금제를 냈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청년용 5G 요금제를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통신3사가 알뜰폰 5G 중간요금제 도매제공도 나서고 있어 알뜰폰 업계에도 5G 가입자 수가 늘어날지도 관심사다. LG유플러스가 지난달 5G 중간요금제 4종(50GB, 80GB, 95GB, 125GB)을 알뜰폰 업체 10곳에 도매제공했다. KT와 SK텔레콤은 각각 이달 23일, 다음 달에 중간요금제를 도매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4월 기준 LTE 가입자 수는 전월 대비 0.68%(31만5041명) 오른 4631만1035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LTE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줄었으나 최근 알뜰폰 업계가 진행하고 있는 0원 LTE 요금제 프로모션에 소폭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증가분 31만5041명 중 알뜰폰 비중은 82.95%(26만1316명)에 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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