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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알츠하이머 치매, 줄기세포로 잡는다…서울 스템스·톈진 푸화대병원 공동연구

등록 2014.07.18 07:31:00수정 2016.12.28 13: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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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 톈진 TEDA 푸화(蒲華) 대학병원

【서울=뉴시스】중국 톈진 TEDA 푸화(蒲華) 대학병원

【서울=뉴시스】김태은 기자 = 박재우 박사가 중국 톈진 TEDA 푸화(蒲華) 대학병원과 손잡고 알츠하이머 치매 줄기세포 치료 연구를 시작한다. ‘면역 줄기세포 촉진제’와 ‘성체줄기세포’시술을 혼합하는 치료법이다. 

 면역줄기세포 촉진제는 미국 남플로리다대 병원 치매센터가 세계 최초로 입증한 치료법이다. 이 대학병원은 이 치료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면역 줄기세포 촉진제를 사용, 뇌의 대식세포를 증가시켜 뇌에서 베타아밀로이드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반면, 미국 스탠퍼드대학 의대병원은 지난해 학술지 ‘네이처’에 뇌의 대식세포에 이상이 생기면 알츠하이머 치매가 온다고 발표했다. 뇌에는 성상세포와 미세아교세포라는 대식세포가 있다. 이 대식세포는 베타아밀로이드를 포함한 뇌 조직에 생기는 여러 불순물을 제거한다. 대식세포에 이상이 생겨 베타 아밀로이드 및 여러 불순 단백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 알츠하이머 치매라는 것이다.

 남플로리다 대학병원은 이러한 논리를 바탕으로 면역 줄기세포 촉진제를 사용, 뇌의 대식세포를 증가시키고 성체줄기세포를 주입해 손상된 뇌 세포를 재생하는 치료법을 개발했다. 면역 줄기세포 촉진제로 증가된 대식세포는 베타아밀로이드를 제거하고 성체줄기세포는 뇌 신경세포를 재생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의 기억력 감퇴증상을 호전시킨다는 논문도 발표했다. 

 중국 TEDA 푸화 대학병원은 성체줄기세포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해왔다.여기에 면역줄기세포 촉진제 시술을 혼합하면 알츠하이머 치매 질환이 더욱 호전된다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각종 질환으로 인해 지적 능력을 상실하는 모든 질환을 치매라고 한다. 기억력, 사고력 등 뇌의 능력이 떨어지는 모든 뇌 질환들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치매의 종류와 원인이 여럿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중 알츠하이머 치매가 약 60%를 차지하며 가장 흔한 치매다. 나머지 20%는 중풍 또는 뇌졸중에 의한 혈관성 치매, 또 다른 나머지 20%는 두부 외상 및 파킨슨병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시스】박재우 박사, 스템스 줄기세포 클리닉

【서울=뉴시스】박재우 박사, 스템스 줄기세포 클리닉

 기존의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약은 진행 속도를 늦추는 역할만 한다. 기억력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부작용으로 인해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면역줄기세포 촉진제는 20년 넘게 사용해온 안전한 약물이다. 남플로리다 대학병원은 이 안전한 약물이 치매 환자의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고, 스탠퍼드대학 의대병원은 이 약물이 대식세포의 숫자를 증강시켜 치매 증상을 좋게 한다는 학설을 발표한 것이다.

 남플로리다 대학병원 연구책임자 산체스 박사는 면역줄기세포 촉진제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베타아밀로이드를 감소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알츠하이머스 디지즈’에 보고하기도 했다.

 서울 청담동 스템스 줄기세포 치매 클리닉 원장인 박재우 박사는 “아직까지는 면역 줄기세포 촉진제와 성체줄기세포 시술을 같이 사용해도 치매가 완치되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연구로 치매 또한 완치 가능한 질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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