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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집단면역 근처에도 못가...항체보유율 10% 미만"

등록 2020.08.19 00: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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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큰 비율이 감염에 취약...바이러스 확산 기회 여전"

WHO "집단면역 근처에도 못가...항체보유율 10% 미만"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인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이 10%도 되지 않는다며 '집단 면역'은 한참 멀었다고 밝혔다.

CNBC 등에 따르면 마이라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1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나온 연구상 인구의 10% 미만이 코로나19에 대한 항체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건 인력처럼 바이러스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집단이나 일부 강한 전파가 있는 지역에서는 항체 보유율이 20~25% 가량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판케르크호버 팀장은 "인구의 큰 비율이 여전히 감염에 취약하다는 의미이자 바이러스가 퍼질 기회가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체와 인간 면역 반응의 효과나 지속 기간이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전 세계 인구상으로 우리는 바이러스 전파를 멈추기 위해 필요한 면역 수준 근처에도 못갔다"고 밝혔다.

WHO는 집단 면역(인구 대다수 감염 시 감염병 확산 둔화)을 이루려면 전체 인구의 50~60%가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70~80%는 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백신 접종이 아닌 감염으로 집단 면역을 달성하려 한다면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더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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