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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해’ 맞아 반려도마뱀 입양 관심…파양·유기 경고

등록 2024.02.15 17:38:15수정 2024.02.15 19: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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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토끼의 해' 맞아 입양됐던 토끼, 파양 사례 급증

전문가 "파충류 키우려면 적절한 환경 제공 가능해야"

[AP/뉴시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홍콩 동물 관련 기관은 지난해 ‘토끼의 해’를 맞아 입양됐던 토끼의 파양 사례가 급증했다고 경고했다.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2024.02.15.

[AP/뉴시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홍콩 동물 관련 기관은 지난해 ‘토끼의 해’를 맞아 입양됐던 토끼의 파양 사례가 급증했다고 경고했다.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2024.02.15.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2023년 청룡의 해를 맞아 '반려 도마뱀’을 입양하는 것에 대해 동물 관련 기관이 경고하고 있다.지난해 토끼의 해를 맞아 입양됐던 토끼들의 파양 사례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의 동물입양기관 '톨로버니'는 지난해 310건의 파양 문의를 받았으며, 178마리의 유기 토끼를 입양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연초부터 50건의 파양 문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톨로버니의 관계자는 파양되는 토끼들은 대부분 3개월~18개월 사이의 어린 토끼로, 대부분 입양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고 파양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인들이) 지난해 구정쯤에 입양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토끼를 돌보는 것이 너무 힘들어 그들을 버리기로 결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셜리 통 응가인 홍콩토끼협회 회장은 팬데믹 동안 반려동물 입양이 증가함에 따라 유기도 증가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면서 동물을 돌볼 시간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가인은 현재 임시 보호 중인 토끼는 100마리에 달했으며 최대 1년까지 보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홍콩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파양된 토끼는 24마리로, 2022년 6마리, 2021년 4마리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터 웡 롱인 홍콩 파충류재단 회원은 "11년 전 뱀의 해가 지나고 유기되는 파충류가 많았다”며 “내년 뱀의 해가 되면, 올해 입양됐던 도마뱀 유기는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웡은 "파충류를 키우려면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고, 적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hhs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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