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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샤프, 인공지능용 데이터센터 운영…"엔비디아 GPU 조달"

등록 2024.06.03 11: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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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회사 KDDI, 시스템 개발업체 데이터섹션 등과 협의

[도쿄=AP/뉴시스]일본 전자기업 샤프가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첨단 서버를 이용해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운영에 나선다. 2016년 2월 일본 도쿄에서 한 시민이 샤프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4.06.03.

[도쿄=AP/뉴시스]일본 전자기업 샤프가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첨단 서버를 이용해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운영에 나선다. 2016년 2월 일본 도쿄에서 한 시민이 샤프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2024.06.0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전자기업 샤프가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첨단 서버를 이용해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운영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샤프는 전날 일본의 민간 통신회사 KDDI, 시스템 개발업체 데이터섹션 등과 함께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공동출자회사 설립을 위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출자액이나 출자비율,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동출자회사들은 미국 대형 서버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손잡은 데이터섹션을 통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영상처리 반도체(GPU)인 블랙웰 등을 탑재한 서버를 1000대 규모로 조달할 전망이다.

샤프의 TV용 LCD 패널을 생산하는 사카이 공장 부지를 활용해 KDDI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운용한다. 엔비디아의 GPU를 탑재한 서버를 조달해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운용 거점으로 외부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연내 본격 출하를 시작하는 GPU로 데이터 처리 성능과 에너지 절감성 양면에서 기존 제품을 크게 웃돈다. 소프트뱅크도 도입을 발표한 바 있다.

데이터섹션에 따르면 이번 최신 GPU 조달 규모는 아시아에 건설되는 데이터센터에서 최대급이라고 한다. 엔비디아는 데이터 센터용 AI 반도체 세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77%(2023년)로 알려졌다.

앞서 샤프는 약 4300억엔을 들여 2009년에 사카이 공장을 건설했지만, 가동률이 안정되지 않고 실적 악화를 초래하는 주된 원인이 되자, 지난달 결산 기자회견에서 사카이 공장을 올 9월까지만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사카이 공장은 세계 최초로 LCD TV를 선보였던 샤프의 일본 내 유일한 LCD 패널 공장으로, 샤프는 해당 공장부지에 대해 데이터 센터로의 전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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