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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10월 행락철 이동량 증가에 감염확산 우려"

등록 2021.09.29 0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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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규확진 2800명대 후반, 엿새 연속 요일 최다

국내발생 외국인 비중 16.2%…위중증·치명률 감소세

교통요충지 임시검사소 17곳 10월말까지 연장 운영

"단계적 일상회복방안, 일상회복委 통한 의견 수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1.09.1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1.09.19. jhope@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8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국내발생 확진자 중 외국인 비중은 16.2%로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연휴 기간과 가을 행락철을 앞두고 이동량 증가로 인한 감염 확산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전국 교통요충지 17개소에 운영 중인 임시선별검사소를 10월 말까지 한 달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추석 연휴 이후 급증한 확진자 수가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오늘 확진자 수는 2800명대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 추석 연휴 직후 3200명대로 치솟은 이후 2000명 이상의 규모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24일부터 엿새 연속 '요일 최다'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7일(1212명)부터 이어진 네자릿 수 확진자는 이날로 85일째가 된다.

다만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럽다.

위중증 환자는 9월1주 389명→2주 363명→3주 342명→4주 324명으로 9월 첫 주 대비 약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치명률도 0.89%→0.87%→0.84%→0.82%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28일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전체의 75% 수준이다. 현 접종 대상인 18세 이상의 1차 접종률은 약 88%이며, 50세 이상 국민들의 접종 완료율은 약 78% 수준에 이른다.

전 장관은 "이동량 증가와 접촉 확대로 인한 확진자 규모 증가에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규모와 치명률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로 순조롭게 진행 중인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10월 연휴 기간과 가을 행락철을 앞두고 이동량 증가로 인한 감염 확산이 현실화될 가능성 또한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국내 발생 확진자 중 외국인 비중은 16.2%로 9월 2주부터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충청권과 호남권, 경북권 지역에서는 확진자의 30%를 넘어서고 있어 우려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이달 초부터 전국 교통요충지 17개소에 운영하고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당초 이달 30일에서 10월 말까지로 한 달간 연장 운영하는 등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외국인 고용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존에 시행해온 집중 방역 점검과 선제적 전수검사 등의 조치에 더해 건설현장 근로자, 농업 및 해양수산분야 종사자, 유학생 대상의 백신 접종 홍보를 강화하고 미등록 외국인에 대한 임시관리번호 발급과 예방접종 부작용 관련 의료비 지원을 통해 백신 접종 참여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여 전했다.

전 장관은 "다음 주부터 새롭게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은 현 감염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하되, 국민 불편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며 "이와 함께 정부는 예방접종과 방역상황, 의료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구체적인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 과정에서는 민간과 공동으로 구성하는 '일상회복위원회'(가칭)가 중심이 돼 경제민생, 교육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의 4개 분야별로 단계전환 전반에 대한 총괄적 정책자문과 사회적 의견수렴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공감대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10월 중 본격적으로 진행될 18~49세 국민 대상 2차 접종과 12~17세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 약 290만명 대상의 신규 접종도 차질없이 진행해 소중한 일상의 품으로 더욱 가깝게 다가서겠다"며 "국민들은 객관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백신의 효과를 믿고예약과 백신 접종에 반드시 참여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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