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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A1 전차 조준경에 최신 열상장치 적용…공격 성공률 향상

등록 2020.07.28 11: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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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방위사업청, 1500억 공급 계약

[서울=뉴시스] 한화시스템이 기술 변경에 성공한 ′K1A1전차 포수 조준경. 2020.07.28.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시스] 한화시스템이 기술 변경에 성공한 ′K1A1전차 포수 조준경. 2020.07.28.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우리 군 주력 전차인 K1A1 전차의 조준경에 최신 열상 장치가 적용돼 전투력과 생존력이 향상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대표이사 김연철)은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현재 군에서 운용 중인 모든 K1A1전차의 조준경에 최신 열상 장치를 적용하는 약 1500억원 규모 양산 사업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방위사업청과 213억원 규모의 'K1A1전차장 및 포수 조준경 부품류 공급계약'을 체결해 올 한해 K1A1전차 70대에 달린 조준경에 최신 열상 장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열상 장치란 야간에 표적이 방사하는 적외선을 감지해 이를 전기적 신호로 전환한 후 최적의 영상 신호 처리 기법을 통해 전시기로 관측하는 장비다. 이 장치를 활용하면 야간에 상을 관측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목표물을 조준해 사격할 수 있다.

전차의 눈 역할을 하는 조준경은 주·야간 표적을 관측하고 조준해 적 전차의 공격 성공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조준경은 전시 상황에서 전차의 생존성과 직결되는 장비다.

K1A1전차에 K2전차급 최신 열상 장치가 적용되면 그간 장비 낙후로 제대로 운용이 힘들었던 '헌터킬러' 기능을 본격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헌터 킬러 기능이란 전차장이 관측·획득한 표적 정보를 포수에게 전달해 다수의 표적과 교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전차의 핵심 운용 기능이다.

이 밖에도 줄무늬 노이즈 현상 개선, 눈부심 현상 개선, 관측의 편리성 향상 등이 이뤄졌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K1A1 포수 및 전차장 조준경 기술 변경 사업을 통해 비용을 절감시키고 전력화 기간을 단축시키며 열상 장치 성능 향상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며 "향후 군의 정책 결정과 입증 시험 등을 통해 K1A1과 동일한 플랫폼으로 운용되는 K1전차에도 기술 변경 방식으로 최신 열상 장치를 장착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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