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채상병 특검' 이탈표 단속 총력전…의원들 참석 독려 전화
28일 재표결 전망…여, 당론으로 부결 방침
전임 윤재옥 원내대표단, 의원들 참석 독려
"단일대오 변화 없어…야 입법 폭주 막아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전 원내대표가 지난 3월3일 국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정희용 당시 원내대변인, 윤 원내대표. 이인선 당시 원내대표 비서실장. (공동취재) 2024.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8일 '채상병 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재표결을 앞두고 부결을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윤재옥 전 원내부대표는 전임 원내부대표단과 함께 21대 국회의원들에게 본회의 참석을 독려하는 연락을 돌리기로 했다.
윤 전 원내대표와 전임 원내부대표단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재표결을 앞둔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 특검법)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원내부대표들이 당내 의원들께 전화를 다 드려서 (본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말씀드리기로 했다"며 "이후에 윤재옥 전 원내대표와 이양수 전 원내수석부대표가 다시 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임 원내부대표들께서 연락하는 의원들이 다 나뉘어져 있었다"며 "그간 본회의나 당 행사가 있으면 원내부대표들이 의원들께 연락해 참석 여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락을 받지 않는 의원들을 두고는 "윤 전 원내대표께서 직접 지방에 가서 만나고 개별 면담도 하신 것 같다"며 21대 국회 종료를 앞두고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와 윤 전 원내대표가 함께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비서실장은 "4년 동안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겪었다. 또 저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많이 있다"며 "우리가 더 뭉치는 게 정부를 뒷받침하고 국민을 위하는 길이다. 그래야 국회에서 신뢰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와 경찰에서 빨리 수사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아무것도 없는데 특검을 통해서 무엇을 밝히겠나"라며 야당의 특검법 강행을 지적했다.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밝힌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이탈표를 최소 5표 이상으로 전망한 것에는 "개인적인 말씀으로 생각한다. 의원총회를 통해 당의 입장이 정리되면 대부분의 의원이 따라줄 것"이라며 "(단일대오 기류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전임 원내부대표단은 각자 지역구 등을 기준으로 담당 의원들에게 연락해 오는 28일 본회의 참석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를 앞두고 당 비상대책위원회도 소집하기로 했다.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도 이날 "거대 야당은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보다, 수사 중인 사안을 정쟁으로 몰아가기 위한 특검법 통과를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특검법의 부결을 호소하는 친전을 당 의원들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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