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장진영 '부친찬스 대출 의혹'에 "일가가 투기 가족이냐"
"국회의원 뱃지는 땅으로 돈 벌기 위한 수단 아냐…후보서 물러나야"
"한동훈도 답해야…장진영 부동산의혹이 모두 기막힌 우연이라 믿나"
[서울=뉴시스] 장진영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예비후보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06(사진 = 장 예비후보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장진영 서울 동작갑 국민의힘 후보의 '부친 찬스 대출 의혹'과 관련 "장 후보 일가는 투기 가족이냐"라며 직격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전 낸 서면브리핑에서 "국회의원 뱃지는 결코 땅으로 돈을 더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라며 "스스로 부끄러움을 안다면 후보에서 물러나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자칭 부동산 전문 변호사 장 후보, 지역구에 이어 양평까지 부동산 논란이 또 다시 터졌다"며 "막대한 시세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진 자신의 지역구 내 '부친 땅투기 의혹'에 이어, 이번엔 장 후보의 가족기업으로 보도된 밸류업 코리아가 매입한 양평 공흥리 땅의 부친 찬스 대출 의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밸류업 코리아는 경기 양평 공흥리에 토지 약 2500평을 지난 2021년 약 80억 가량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특히 밸류업 코리아는 2021년, 2023년 2차례에 걸쳐 총 거래가액의 약 90% 이상을 중소기업은행 평촌지점과 부친이 이사로 재직한 대아신협에서 대출을 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 후보는 버려진 땅을 개발했기에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고 항변하지만 도무지 석연치가 않다"며 "해당 부지는 서울과 바로 연결된 경의중앙선 양평역과 직선거리로 불과 1km도 안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심지어 매입 당시인 2021년은 공흥리 일대가 아파트 개발이 한창이던 시절"이라며 "이런 땅이 버려진 땅이라니 황당무계하다"고 일침했다.
강 대변인은 밸류업 코리아의 토지 매입가가 평당 250~320만원선인 데 비해, 주변 토지 시세는 평당 1000만원을 호가한다는 보도 내용도 문제 삼았다.
그는 "장 후보 주장대로 버려진 땅에 받은 수십억의 대출, 정말 남들처럼 특혜가 없었던 게 맞나"라며 "버려진 땅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금융기관이 있다는 건 금시초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 후보를 향해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논란인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백지화하겠다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선언에 유튜브에 나와 왜 날벼락이라고 발끈했던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강 대변인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도 "장 후보의 부동산 관련 의혹이 모두 기막힌 우연의 연속이라고 믿나"라며 "더 이상 피하지 말고 직접 답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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