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전 중구 박용갑-이은권, 지역화폐·부동산 '설전'

등록 2024.04.02 19:41: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박 "고물가·고금리시대 도움되는 지역화폐 없앤 국힘 잘못"

이 "구청장 재임시 구입 그린벨트 부동산 불법형질 변경 의혹있어"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갑(67), 국민의힘 이은권(65)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가 2일 오후 선관위 주관으로 열리고 대전 MBC TV가 중계한 후보자토론회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2024.04.02. joemed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갑(67), 국민의힘 이은권(65)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가 2일 오후 선관위 주관으로 열리고 대전 MBC TV가 중계한 후보자토론회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 2024.04.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갑(67), 국민의힘 이은권(65) 대전 중구 국회의원 후보가 2일 방송토론회에서 지역화폐와 보유 부동산 의혹 등을 놓고 설전을 펼쳤다.

이날 오후 선관위 주관으로 열리고 대전 MBC TV가 중계한 후보자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고물가 대책과 원도심활성화, 인구감소 대책 등을 놓고 각자의 생각을 펼치며 한 표를 호소했다.
    
박용갑 후보는 고물가와 소상공인대책과 연계해 민선7기에 시행하던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사실상 폐기된 것을 지적하면서 "고물가와 고금리로 소상공인이 매우 힘든데 지역화폐에 대한 언급이 없다. 민선7기에 가장 피부에 와닿는 정책 아니었느냐"며 국민의힘에 책임을 물었다.

이 후보는 지역화폐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하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실시한 정책인데, 대전시민들이 혜택을 보는게 아니라 돈이 서울로 가고 (소비여력이) 없는 서민은 혜택도 보지 못하고 가진자들이 혜택을 봤다"면서 "시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보는 시스템을 도입하는게 좋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제기했던 박용갑 후보가 소유한 개발제한구역 토지 논란에 대한 소명을 요구했다. 그는 "공약집에 그린벨트 재조정 검토를 내걸었던데, 보유중인 그린벨트 소유지의 무단형질 변경과 불법, 직권남용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가 중구청장 재임 시절인 2022년 2월 15일 중구청 도시계획과에 근무했던 직원의 어머니가 소유하고 있던 그린벨트 땅을 매입했는데 불법형질 변경을 저질렀다는게 골자다. 

박 후보는 즉각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흠집을 내고 있다. 다른 땅 소유주의 농로 문제인데, 마치 제 소유의 땅 문제인줄 알고 있다. 분명히 고발 조치를 할 것이다. 중구청에 문제가 있는지 다 확인을 해봤고 이상이 없다는 답변도 받았다"고 반박했다.

중구의 최대 현안인 보문산공원 개발에 대해선 두 후보 모두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비전에 대해선 조금 시각을 달리했다. 박 후보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선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인구증가'의 중요성을 꼽으면서, 이를 위해 서대전공원 환승주차장 조성과 도로 확장 등 원도심 주차난해소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에 반해 이 후보는 "보문산 프로젝트 등이 잘 돼야 인구도 늘고 경제가 활성화 되는 것"이라며 선후관계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문화예술클러스터 조성과 도심교통환경 및 정주여건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경제가 파탄났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청년과 어르신의 일자리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면서 "3선 구청장을 하며 불합리한 제도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국회에서 이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2년간 민주당이 끊임없이 윤석열 정부가 일을 못하도록 발목을 잡기에 급급하고, 이재명 방탄국회에 몰두했다"고 비판하고 "구청장과 국회의원 경험을 갖춘 준비된 전문가가 중구번영을 다시 일궈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