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운지가 있는 아파트'…청약 인기 높인 '고급화' 전략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3곳이 스카이라운지 갖춰
[서울=뉴시스]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 첫 자이 아파트가 들어선다. 사진은 순천그랜드파크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 제공) 2024.05.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분양 아파트에서 최상층을 입주민 전용 공간으로 꾸며 주변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한 아파트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2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순취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에서 스카이라운지를 갖춘 곳은 3곳으로 나타났다. 공간적 제약이 있고, 건축 비용 등의 부담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카이라운지가 시세를 끌어 올린다는 평가도 있다. 30층에 스카이라운지가 설치된 광주광역시 '상무센트럴자이'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9억5000만원을 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3.3㎡당 2700만원을 넘어서, 쌍촌동 시세(1050만원) 보다 2배 이상 비싸다.
경남 거제시에서도 스카이라운지가 마련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가 지역 시세를 리딩 중이다. 현재 전용면적 84㎡ 입주권이 4억5000만원을 넘어서 거래되면서, 3.3㎡ 1300만원에 달해 봉명동 시세(944만원) 보다 30% 이상 비싸다.
스카이라운지 조성 아파트 공급도 이어진다. GS건설이 시공하는 전남 순천의 '순천그랜드파크자이'의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순천 최초로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돼 순천만국가정원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스카이라운지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서 입주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는 곳이며, 이 공간 덕분에 아파트의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전망을 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는 현대 도시 생활에서 꼭 필요한 프리미엄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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