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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 미공개 육필시 종이책 출간…"바래지고 찢어진 흔적 그대로"

등록 2024.06.10 11:06:09수정 2024.06.10 12: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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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박동규(박목월 시인의 장남) 서울대 명예교수, 박목월유작품박간위원회 단국대 박덕규 명예교수와 우정권 교수, 방민호 서울대 교수, 유성호 한양대 교수, 전소영 홍익대 초빙교수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박목월 시인의 비발표 육필 노트에 담긴 시작품 166편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은 박목월 시인의 비공개 시작인 '어머니에게'. 2024.06.1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박동규(박목월 시인의 장남) 서울대 명예교수, 박목월유작품박간위원회 단국대 박덕규 명예교수와 우정권 교수, 방민호 서울대 교수, 유성호 한양대 교수, 전소영 홍익대 초빙교수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박목월 시인의 비발표 육필 노트에 담긴 시작품 166편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은 박목월 시인의 비공개 시작인 '어머니에게'. 2024.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故 박목월(1915~1978) 시인의 미공개 시 166편이 종이책 10권으로 출판됐다.

책 10권의 제목은 각각 '생활', '사람', '신앙', '가족', '기념', '제주(경주 외)', '사랑', '자연', '동심', '시인' 등이다.

시인이 등단한 1938년 초부터 타계한 1978년 3월까지 활동하던 40년의 창작 생애가 담겼다.

우정권 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장은 "독자들이 원해 종이책으로 출간됐다"며 "실제 노트에 있었던 것과 같도록 노트의 색이 바래지고 찢어진 흔적들을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고 전했다.

우 위원장은 "노트 안에는 작품이 수정과 보완, 첨삭 과정이 모두 담겨 있는데 이를 최대한 가감하지 않았고 이미지 보정 작업만 해 가독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독자들이 실제 노트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기 위해 활자본이 아닌 육필로 된 복각본으로 출판한다"고 설명했다.

박목월유작품발간위원회는 지난 46년간 공개되지 않은 박목월 시인의 노트 80권 중에서 시 166편을 선별해 작품 전문을 지난달 디지털북으로 제작한 바 있다.

우 위원장은 최근 박목월의 개인 첫 시집 '산도화'도 1955년 초판본 형태를 복원해 복각본과 디지털북으로 발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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