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수산자원연구소, 대구 치어 1만5000마리 방류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해역 일원
진해만 대구 자원 조성·회복 도모
[거제=뉴시스]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에서 3일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해역 농소몽돌해변 일원에 방류한 대구 치어.(사진=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제공)2024.06.03. [email protected]
지난 2월 도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창원시 진해구 잠도해역을 시작으로, 고성군 동해면 해역, 거제시 장목면 해역에 시군·수협·지역 어업인들과 함께 7㎜ 내외 대구자어 500만 마리를 1차 방류했다.
2차 방류는 3일 거제 장목면 농소몽돌해변에서 개최한 바다의 날 기념 ‘범도민 바다 자율정화' 행사를 통해 경남도 최만림 행정부지사, 어업인, 공무원, 자원봉사자, 지역주민 등 200여 명과 함께 진행됐다.
우리나라 대구는 서식 장소에 따라 동해와 서해 2개의 계군으로 구분한다.
진해만에서 어획되는 대구는 동해 계군 중 울릉도 이남에 서식하는 계군으로, 울릉도 이남 수심 200~300m 차가운 물에서 서식한다.
1년생은 20~27㎝, 2년생 30~48㎝, 5년생 80~90㎝ 내외로 자란 후 산란하기 위해 진해만으로 회유하며, 가장 상품성이 높은 계군으로 평가된다.
이날 방류한 대구는 지난 1월 26일 거제수협 외포위판장에서 어획한 대구 어미로부터 연구소 연구사들이 알과 정자를 채취해 인공수정 시킨 것이다.
전용 부화기에서 12일간 부화 과정을 거쳐 부화 후 육상수조에서 사육 관리했다.
경남도는 1981년부터 대구자 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해마다 수정란 방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연구소는 진해만 대구자원 회복을 위해 200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치어 생산에 성공해 방류하는 등 남해안 대표적 겨울철 소득 품종인 대구 자원관리에 힘쓰고 있다.
박민규 연구사는 "대구의 종자 생산 과정은 타 어종에 비해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이 소요된다"면서 "이번에는 수정란이나 자어보다 생존율이 높은 4.0㎝ 이상 치어를 방류함으로써 높은 자원 조성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도수산자원연구소 이철수 소장은 "방류한 대구 치어는 5~6년 뒤 어업인 소득증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대구 자원을 잘 관리해 지속가능한 수산자원이 될 수 있도록 어업인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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