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선소에 울려퍼진 어린이들의 '드림 하모니'
서부초 '한울림 합창단'
HD현대중서 특별한 무대
[울산=뉴시스]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합창 무대를 선보이는 울산 동구 서부초등학교 한울림 합창단.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초등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울산 동구 서부초등학교 '한울림 합창단'은 최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영빈관과 본관, 현대예술관 등을 방문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번 합창은 HD현대중공업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이고 있는 '조선소에서 00을' 시리즈의 두 번째 기획으로, HD현대1%나눔재단이 후원하고 서부초등학교가 참여했다.
올해 1월에는 활기찬 일터의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 '조선소에서 댄스를'이 해당 시리즈의 첫 영상으로 업로드돼 현재 16만 뷰를 기록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이 아무것도 없던 백사장에서 세계 1위 조선사를 세운 기적을 만든 것처럼 합창단 학생들은 동요 '하쿠나마타타'를 하나된 목소리로 열창하며 이 땅의 새로운 활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노래에 담았다.
이 곡은 지난해 10월 울산에서 열린 세계문화축제에서 서부초등학교 학생들이 선보인 적이 있는 곡으로, 올해 3월 새롭게 선발된 합창단원들은 지난 3주간 방과 후 함께 연습하며 호흡을 맞췄다.
학생들은 공연 당일 HD현대1%나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합창단 단복을 처음으로 입고 공연에 나섰다.
몸에 꼭 맞는 단복으로 자신감을 더한 단원들은 서로의 눈을 맞춰가며 멋진 하모니를 연출했다.
특히 합창 단원 중에는 다문화 가정 학생 9명이 포함돼 있는데, 이 학생들은 유창한 한국어로 다른 학생들과 함께 노래를 불러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에 참여한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마르와 학생(6학년)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음에도 합창 단원들과 더 아름다운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
단원들은 합창을 마친 뒤 사내 야드 투어에도 참여해 HD현대중공업 곳곳을 구경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서부초 합창단의 열창을 담은 영상은 어린이날인 오는 5일 HD현대중공업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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