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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1도 오르면 식중독 환자 6.2%↑…"6가지만 지키세요"

등록 2023.06.21 07:00:00수정 2023.06.21 08: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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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1도 상승 시 발생 건수 5.3%, 환자 수 6.2% ↑

5년간 충북 식중독 환자 42% 6~8월 집중

기온 1도 오르면 식중독 환자 6.2%↑…"6가지만 지키세요"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에서 식중독 위험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21일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식중독은 기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온이 평균 1도 상승할 경우 식중독 발생 건수는 5.3%, 환자 수는 6.2% 증가한다.

실제 식중독 관련 신고는 주로 온·습도가 높은 6~8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5년(2018~2022년)간 도내 식중독 환자 1029명 가운데 42.7%(440명)가 이 시기 식중독균에 감염됐다.

올해는 엘리뇨(한반도 남동쪽 태평양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 영향 등으로 역대급 무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때문에 식중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중독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으면 감염되는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으로 일반적으로 음식물 섭취 후 72시간 이내 구토와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계란과 우유, 어패류 등에서 증식한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대장균 등이 주된 원인이지만, 최근에는 채소류를 통해 식중독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육류 75도, 어패류 85도에서 1분 이상 익히고, 물을 끓여 먹는 것이 좋다. 채소류는 세척 후 냉장 보관하거나 바로 섭취하고, 대량으로 조리하는 경우에는 염소살균제(100ppm)에 5분가량 담갔다 2~3회 이상 흐르는 수돗물에 헹궈야 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을 갖는 것도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 날 음식과 조리음식은 칼·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냉장식품은 5도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7도 이하로 보관해야 한다.

가벼운 식중독은 별다른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기도 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미음이나 죽 같은 부드러운 음식부터 식사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병원을 찾아 수액을 맞는 것도 방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중독 예방을 위해선 음식 조리 전, 식재료 만진 뒤,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며 "음식은 충분히 익히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 육류와 어패류 등 익히지 않은 식재료는 칼, 도마, 용기를 구분해 사용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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