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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연내 제품 가격 인상…탄소 절감에 3500억 투자"

등록 2020.10.27 17: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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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연내 제품 가격 인상…탄소 절감에 3500억 투자"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현대제철이 4분기 수요 회복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또한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35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27일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콘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대제철은 철강 수요 증가에 따라 4분기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판재와 봉형강은 3분기 기상악화로 건설 공기가 연기한 것이 4분기에 몰리면서 철근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며 "가격도 톤당 2~3만원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형강은 오피스 빌딩 증가세가 두드러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11월 초 톤당 2만원 정도 인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강판과 관련해 "4분기에 예전 수준으로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철광석 가격 인상과 철강 가격 반등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선향 후판가격은 원가 상승분과 고객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비조선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철광석 가격 전망에 대해 "4분기에는 톤당 100~105달러 사이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철광석의 생산 단가가 톤당 25달러 근처다. 내년에는 9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내년 탄소배출 절감에 3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내년 투자계획부터 제철소 코크스 건식소화설비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며 "투자비로 약 3500억원이 들어가지만 탄소배출권 감축량이 전체 비용을 상쇄하고도 5~6년 내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적자 축소를 위해 진행한 사업재편도 지속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당진의 박판열연 공장과 순천의 컬러강판 라인은 수익성이 낮아 올해 가동을 중단했다"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설비는 다른 후속 조치를 검토 중이다. 기본적으로 매각 관련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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