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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대목 잡아라"…프랜차이즈 업계, 이벤트 대전 '치열'

등록 2021.07.21 0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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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대목 잡아라"…프랜차이즈 업계, 이벤트 대전 '치열'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치킨, 햄버거,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중복을 맞아 대목잡기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포장·배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 전개를 통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겠다는 행보로 분석된다.  

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복날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의 절기로 하지로부터 셋째 경일(庚日)을 초복(初伏), 넷째 경일을 중복(中伏), 입추 후 첫째 경일을 말복(末伏)이라고 한다.

초복은 삼복의 첫 번째 복으로 여름의 시초를 말한다. 올해 초복은 지난 11일이었다. 이후 10일 간격으로 중복과 말복이 찾아온다. 이 기간 동안에는 여름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보양식을 챙겨 먹지만 보양식 이외의 수요도 높다.

최근에는 삼계탕 이외의 음식으로 닭을 이용해 만든 치킨 등을 찾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올해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인해 중복을 맞아 평소와 다른 음식을 즐기려는 이들이 간편한 배달 음식을 선호할 가능성도 높다. 

이런 수요을 잡기 위해 프랜차이즈 업계는 중복을 맞아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전개한다. 특정 제품 할인은 물론 배달앱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고객 할인, 자사앱 포인트 2배 적립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교촌치킨은  중복 당일 자사 주문앱에서 신제품 '발사믹치킨'을 주문한 고객에게 포인트를 2배로 적립해준다. 첫 주문인 경우에는 현재 교촌 주문앱에서 진행 중인 '프리퀀시 이벤트'로 2000원 할인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굽네치킨은 배달앱 배달의민족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굽네치킨 메뉴와 굽네 바게트볼 갈릭크림 세트 메뉴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3000원의 할인 헤택을 제공한다.

맘스터치는 오는 21일 오후 6시부터 배달의민족 라이브 커머스인 '배민쇼핑라이브'를 통해 20% 할인 상품권을 판매한다. 상품권은 1만5000원권으로 20% 할인된 가격인 1만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KFC는 오는 22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치킨버켓 2종을 최대 40% 할인·판매한다. 시그니처 메뉴 '핫크리스피치킨' 8조각이 담긴 버켓은 1만900원에 판매한다. 중독성 있는 맛의 '갓양념치킨' 8조각이 담긴 버켓은 1만1900원이다.

도미노피자는 꽉찬 치캉스팩 세트를 3000원 할인 판매한다. 꽉찬 치캉스팩 세트는 치킨 사이드메뉴 베스트 4종과 도미노 치즈 톱4 디핑 소스, 코카콜라 500㎖를 모두 맛볼 수 있는 메뉴다.

업계 관계자는 "복날에 보양식을 먹는 이들도 많지만 최근에는 보양식을 대신해 치킨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며 "복날 수요를 잡기 위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삼복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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