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내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 '흐림'…2분기 연속 하락

등록 2021.12.29 12:00:00수정 2021.12.29 15:53: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견련, '2022년 1분기 경기전망조사' 발표

경기전망지수, 전분기 대비 1.9p 감소 93.3

제조업 등 전 부문, 전분기 대비 하락 전망

오미크론 확산과 원자재·부품난 등이 원인

"원자재 조달 우려…유동성 정책지원 필요"

[서울=뉴시스] 중견기업 업종별 경기전망지수 추이. (표=중견기업연합회 제공) 2021.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견기업 업종별 경기전망지수 추이. (표=중견기업연합회 제공) 2021.1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중견기업계의 내년 1분기(1~3월) 경기 전망이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2022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내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1.9p 감소한 93.3을 기록했다.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전분기 대비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반대다.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올해 3분기(7~9월) 98.3을 기록하면서 네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지난 4분기 이후 두 분기 연속 하락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부품난 악화 등으로 내년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지난 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제조업 경기전망지수가 식음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락하면서 전분기 대비 4.1p 감소한 94.3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도 전분기 대비 0.5p 하락한 92.7을 기록했다. 부동산·임대 업종이 11분기 만에 100을 기록하며 긍정 전환했다. 출판·통신·정보서비스 업종은 전분기 대비 18.1p 하락한 85.2를 기록했다.

내수전망지수는 0.9p 하락한 96.6을 기록했다. 제조업 부문에서 식음료품 업종 지수가 105.6로 유일하게 상승했지만 자동차는 90.9, 화학은 96.7로 전분기 대비 각각 22.1p, 6.3p 하락했다.

수출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4.4p 감소한 96.3으로 확인됐다. 식음료품 업종 90.9로 상승폭(22.7p) 도드라진 반면 자동차 업종은 16.7p 하락한 100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3.9p 감소한 92.2를 기록했다. 제조업 92.4와 비제조업 92로 전분기 대비 모두 하락했다. 자금사정전망지수도 전분기 대비 0.4p 하락한 96.3로 확인됐다.

제조업생산전망지수는 102.1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전분기 보다는 3.9p 낮지만 여전히 자동차 업종과 화학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제조업설비가동률전망지수는 78.3%으로 전분기 대비 1.1%p 소폭 증가했다.

중견기업들은 내년 경영불확실성 증대요인으로 ▲원자재 조달(37.5%) ▲주요 선진국 경기둔화(23.4%) ▲물류 비용 상승(19.3%) 등을 꼽았다. 중견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유동성 확보(35.0%) ▲인력 채용·인력 유지(23.6%) ▲수출 등 해외 진출(14.0%) 등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원익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간신히 살아나고 있는 기업의 활력을 잠식하지 않도록 법·제도 환경의 안정성 확보와 현장의 필요에 부응한 정책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중견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