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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민의 날 행사 '군공항 이전 발표한 국방부 성토장'

등록 2017.03.21 16: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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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김기원 기자 = 경기 화성시는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제17회 시민의 날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채인석 시장이 축사하는 모습. 2017.03.21. (사진=화성시청 제공)  kkw517@newsis.com

【화성=뉴시스】김기원 기자 = 경기 화성시는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제17회 시민의 날 행사를 열었다. 사진은 채인석 시장이 축사하는 모습. 2017.03.21. (사진=화성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화성=뉴시스】김기원 기자 = 경기 화성시 시민의 날 행사가 수원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를 화옹지구로 발표한 국방부에 대한 성토장으로 변했다.

 21일 화성시청 대강에서 열린 시 승격 17주년을 기념한 시민의 날 행사에서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서청원(화성갑)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화성을) 국회의원, 김정주 시의회 의장 등 정치인들은 축사를 통해 국방부를 맹렬히 비난했다.

 이날 행사는 시 승격 17주년을 축하하는 행사였지만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가 주된 화두였다.

 먼저 포문을 연 채인석 시장은 "국방부가 수원전투비행장 예비 이전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선정 발표해 화성시가 큰 시련과 도전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65만 시민의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 화합과 단결된 힘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서청원 의원은 "국방부가 화성시와 주민의 동의 절차없이 전투비행장 예비 이전후보지로 화옹지구로 선정한 것은 잘못"이라며 "국방부의 발표는 국민에 대한 예의도 없고 몰 염치한 짓"이라며 국방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서 의원은 "화성시 동부 지역은 군공항, 서부 지역 매향리는 미군사격장 때문에 수십년 간 고통을 받아왔는데 또 다시 그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며 "동·서부 지역이 합심해서 군공항 이전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칠승 의원은 "그동안 군공항 소음 때문에 피해를 본 동부 지역이 (자신의)지역구"라면서 "군공항 이전을 찬성은 하지만 이전 부지가 화성시 화옹지구는 아니다"고 했다.

 이어 "국방부는 일방통행식으로 무례하게 군공항 이전을 밀어붙이지 말고 정당한 절차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며 "동·서 지역은 다툼없이 한 마음으로 군공항 화성 이전을 막자"고 말했다.

 김정주 시의회 의장도 "소통과 협의가 없는 국방부의 일방적 통보는 참으로 답답한 행정"이라며 "모두 한마음으로 단호한 의지를 같고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을 막아내자"고 했다.

 화성시는 2001년 3월 시 승격 당시 2읍 12면 1동에 21만5000여명이었으나, 16년 만인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4읍 10면 10동에 인구 65만명 도시로 성장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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