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부진 여파에 1%대↓…6만전자 턱걸이[핫스탁](종합)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삼성전자가 2024년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8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21% 증가한 79조원, 영업이익은 274.49% 늘어난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2024.10.08. [email protected]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700원(1.15%) 내린 6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전에는 5만9900원까지 밀려 전날에 이어 또다시 5만원대로 주저앉기도 했지만 낙폭을 일부 회복하면서 6만원 위쪽에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한 79조원, 영업이익은 274.49% 늘어난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기준으로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실적 공시 직후 이례적으로 설명자료를 내고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은 분기 최대 매출 달성에도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DS(반도체)는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비 실적 하락했다"며 "DX(디바이스경험) 사업부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SDC(삼성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이 일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DS와 관련해 "메모리 사업은 서버·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견조함에도 불구, 일부 모바일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중국 메모리 업체의 레거시(구형·Legacy) 제품 공급 증가 영향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 부진 우려가 반영된 현 주가 수준에서는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에는 이미 언급된 시장의 우려들이 충분히 반영됐다. 'HBM 가격이 하락하지 않고, 디램 업황도 양호하다라는 안도감'만으로도 충분한 수준의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반도체 업종 '톱픽'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역사적 하단 영역에 불과하다. 메모리 사이클의 종료가 아닌, 단기 둔화 후 재반등과 메모리 업계의 높아진 이익 체력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한다"면서도 "거시 경제 부진에 따른 세트의 더딘 회복과 이로 인한 메모리 사이클 단기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8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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