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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폰 1만여 대 유통한 일당 12명 검거

등록 2017.04.06 10: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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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가 6일 오전 대포폰 유통 일당 검거 기자회견에 앞서 압수한 대포폰을 정리하고 있다. 2017.04.06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가 6일 오전 대포폰 유통 일당 검거 기자회견에 앞서 압수한 대포폰을 정리하고 있다. 2017.04.06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전국을 무대로 5년간 대포폰 1만여대를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012년 4월부터 1만680대의 대포폰을 만들어 최근까지 유통한 총책 A(38)씨 등 2명을 전기통신사업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통신대리점 업자 등 10명을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5년간 지역 정보지와 인터넷 등에 '선불폰 가입 시 현금을 지급한다'고 속여 급전이 필요한 사람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통신대리점에서 대포폰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대포폰은 전국의 구매자에게 대당 11만원에서 15만원씩 받고 우체국택배를 이용해 유통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10억여 원에 이르며, 폭력조직에도 대량으로 흘러들어 간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특히 A씨와 함께 구속된 B(39)씨는 유심 개통을 원활하게 하려고 직접 통신대리점을 운영해 수천 대의 대포폰을 개통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가 6일 오전 대포폰 유통 일당 검거 기자회견에 앞서 압수한 대포폰을 정리하고 있다. 2017.04.06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가 6일 오전 대포폰 유통 일당 검거 기자회견에 앞서 압수한 대포폰을 정리하고 있다. 2017.04.06  [email protected]

 또 신용불량자 등 급전이 필요한 사람의 신분증을 도용해 같은 사람 명의로 199대의 대포폰을 개통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이 개통해 전국에서 사용 중인 4300여 대의 회선을 미래부에 요청해 차단 조처하고, 추가 확인되는 대포폰 회선도 차단조처 할 예정이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차상학 팀장은 "각종 범죄에 사용되는 등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는 대포폰을 근절하기 위해 유통경로와 별정통신업체의 묵인 또는 방조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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