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 대변인 "시리아 무조건적 지원 아니다"
【모스크바=AP/뉴시스】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AP통신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러시아가 시리아를 무조건으로 지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며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2017.04.07
드미트리 페소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서 무조건적 지원은 불가능하다“며 ”러시아 정부는 아사드 대통령에게 뭐든 원하는 것을 해준다고 말한 적이 없다. 이는 전혀 잘못됐다“고 밝혔다.이 인터뷰 기사는 미국이 6일 전격적으로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60여기를 발사하기 이전에 나온 것이다.
그는 이어 “‘아사드 대통령과 그의 군대는 그 지역에서 유일하게 테러단체를 물리 칠 한 힘을 갖고 있어 러시아와 시리아가 협력, 의견교환, 상호 지원의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에서 이틀 전인 지난 4일 화학무기 공격이 벌어져 지금까지 최소 100명이 숨지고 500명이 넘게 다쳤다. 이에 미국과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은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을 비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놓고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페소코프 대변인은 이날 AP통신에 “유엔 안보리가 비참한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내기 전에 러시아는 이 공격에 대해 국제사회가 전면적인 조사를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 않다면 이는 국제법상 불공평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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