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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최저임금 15.6% 인상돼야···사측 희생 필요"

등록 2017.06.30 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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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진행된 국무위원후보자(고용노동부장관 조대엽) 인사청문회에서 조대엽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2017.06.30.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진행된 국무위원후보자(고용노동부장관 조대엽) 인사청문회에서 조대엽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155원 오른 6625원을 제시한 사용자 측을 향해 "희생 같은 것이 필요하다"며 추가 인상을 촉구했다.

 조 후보자는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29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때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인상안을 평가해 달라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사용자 입장이 있으리라 보이지만 기본적인 책임을 공유하는 측면이 강조돼야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최저임금 결정 법정시한인 29일 노동자위원들이 시급 1만원(월 환산액 209만원)을 제시한 가운데 사용자위원들은 올해 6470원보다 2.4%(155원) 인상된 6625원을 제시하는데 그쳤다.

 그는 "노조 측과의 합의적이고 혁명적인 측면에서 최저임금 부분을 적어도 대통령의 공약대로 (이행)하자면 3년 동안 연간 15.6% 정도 인상돼야 한다"며 "특히 올해가 첫해이기 때문에 상징적 의미에서도 사측이 협조적인 부분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때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를 위해선 올해 당장 내년도부터 15.6%씩 올라야 한다.

 중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 등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받을 수 있는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분을 재벌·대기업 등 원청이 부담하고 공공부문 입찰계약시 자동 연동하는 등의 방안에 대해서도 대체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 후보자는 "최저임금은 국가적 차원에서 사측과 노측, 어떤 측면은 소비로서 감내해야할 부분이 있다"며 "각 영역이 조금씩 배려하고 허리띠 졸라매는 모습도 필요하지만 제시된 부분들을 합의해나가면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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