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미국 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 성공
【반덴버그 공군기지=AP/뉴시스】미국 공군이 2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Minuteman) 3'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니트맨 3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2017.08.03
이날 미 공군은 공식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미 공군 전지구타격권사령부(AFGSC)는 이날 오전 2시10분(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북서쪽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니트맨-3를 발사했고, 미사일은 약 4200마일(약 6760km)을 날아 중부 태평양 마셜군도의 콰절린환초(Kwajalein Atoll)를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또 성명에서 “이번 시험발사는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한 맞대응이 아니다”면서“미국의 핵 프로그램이 안전하고 확실하며,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고 미국과 그 동맹국에 대한 공격을 탐지, 저지, 방어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시험발사에는 미공군 제30우주비행부대(30th Space Wing), 제90미사일부대(90th Missile Wing), 제576 비행시험중대(576th Flight Test Squadron)가 참여했다.
제576 비행시험중대 사령관 데이브 켈리는 "이번 시험발사는 ICBM의 정확성, 신뢰성, 핵 억제력의 효과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7월 28일 북한의 두 번째 ICBM 시험발사 이후 닷새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됐다.
미 공군의 미니트맨 3 시험발사는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지난 5월 이번과 같은 방식으로 미니트맨 3를 발사한 적이 있다.
미니트맨 3는 무게 약 35t, 최고 시속 마하 23(약 28150km/h), 최대사거리 1만3000㎞의 제원을 자랑하고 있다.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평양까지 직선거리가 약 9400km인 점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는 20분만에 평양까지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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