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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협상 합의안 표결권 英 의회가 갖는다

등록 2017.11.14 0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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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 장관이 지난 9월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1.02

【브뤼셀=AP/뉴시스】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 장관이 지난 9월2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11.02

  英 브렉시트부장관 공식 밝혀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부장관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합의안에 대한 표결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 장관은 영국과 EU간 브렉시트 협상을 현재 직접 진행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데이비스 장관은 이날 이 같이 말하면서, 과도기 협상이나 시민 권리에 대한 합의를 포함해 영국의 탈퇴조항을 새로운 법안을 통해 법률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리사 메이 총리가 그 법안에 대한 거부 또는 수정 기회를 갖게 될 것이지만, "의회가 승인한 경우에만 브렉시트 협상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은 영국이 EU와 벌인 최종 협상에 대해 영국 의회에 면밀히 조사하고 토론해서 투표할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해당 법안이 언제 완성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영국 노동당은 이에 대해 "중요한 양보"라며 환영했다. BBC도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한 중요한 순간에 보수당내 반대파와 노동당에게 큰 양보를 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메이 정부는 지난 9일 영국의 EU 탈퇴 시점을 그리니치 표준시로 2019년 3월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2019년 3월30일 오전 8시)로 EU철수법에 명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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