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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 류현진 "커브 회전 좋았다…타자들에게 어려운 공 될 것"

등록 2018.03.23 16: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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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츠데일=AP/뉴시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 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는 류현진.

【스코츠데일=AP/뉴시스】 류현진.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선보인 류현진(31·LA 다저스)이 2018시즌을 위해 갈고닦은 커브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직구와 커브의 조합을 앞세워 올 시즌 시범경기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류현진은 커브 회전수를 늘리는데 주력했다. 이날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힘있는 직구와 커브의 조합으로 삼진 6개를 솎아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스포츠넷 LA와의 인터뷰에서 "스프링캠프 기간 중 공이나 제구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며"스프링캠프 때 던지고 싶어했던 커브의 회전이 좋았다. 직구도 괜찮았다"고 전했다.

 이어 "커브를 오늘처럼만 던진다면 충분히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자들에게 더 어려운 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2회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마틴 말도나도에 뚝 떨어지는 커브로 헛손질을 이끌어내 삼진으로 처리, 실점을 막아냈다.

 류현진은 "변화구가 원하는 방향으로 떨어져 초반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루이스 발부에나에 맞은 우중월 솔로포는 '옥에 티'였다.

 류현진은 "발부에나가 좌타자여서 체인지업으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갔다. 발부에나가 중심이 무너진 상태에서도 잘 쳤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류현진은 준비됐다. 5선발인 류현진은 시범경기 들어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2015, 2016년과 비교해 어깨와 팔꿈치 상태가 좋다. 매일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며 "팔에 힘이 생긴 것이 느껴진다. 좋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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