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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승리투' 넥센, 한화 꺾고 3년 만에 개막전 승리

등록 2018.03.24 17: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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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넥센 김태완. (사진 = 뉴시스 DB)

【서울=뉴시스】 넥센 김태완. (사진 = 뉴시스 DB)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개막전 2연패를 끊어냈다.

 넥센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전에서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2016년과 2017년 개막전에서 패배를 맛 본 넥센은 2015년 이후 3년 만에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 막판 연패에 빠졌던 넥센은 4연패에서도 벗어났다.

 2015, 2016년 한화에서 뛰었던 로저스는 2년 만에 돌아온 한국 무대에서 6⅔이닝 9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쳐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삼진 6개를 잡은 로저스는 볼넷은 1개만을 내줬다.

 2016년 6월 4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이후 658일 만에 KBO리그 마운드에 선 로저스는 2016년 5월 29일 대전 롯데전에서 완투승한 이후 664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넥센 타선은 응집력을 자랑했다.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태완은 0-2로 뒤진 3회말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8, 9번 타자로 나선 이정후와 박동원이 각각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2015시즌을 마치고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가 국내 복귀를 택한 거포 박병호는 2015년 10월 3일 목동 삼성전 이후 903일 만에 KBO리그 경기에 출전, 3회말 안타로 2015년 10월 2일 목동 롯데전 이후 904일 만에 안타를 신고하는 등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개막전 8연패에 빠졌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비로 취소된 2014년을 제외하고 한화는 개막전에서 내리 졌다. 개막전 8연패는 역대 최다 타이 기록으로 KIA(2005~2012년)에 이어 2번째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은 KBO리그 정식 데뷔전에서 4이닝 8피안타(1홈런) 6실점(5자책점)으로 뭇매를 맞으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송광민,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하주석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한화는 2회 절묘한 번트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제라드 호잉이 도루와 최재훈의 안타로 3루를 밟은 뒤 상대 선발 로저스의 1루 견제 실책으로 홈인, 2-0으로 앞섰다.

 넥센은 3회 송광민의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넥센은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태완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1호)를 작렬해 1-2로 추격했다.

 4회 고종욱의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든 넥센은 이정후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가 폭투로 3루를 밟으면서 1사 3루의 찬스를 이어간 넥센은 박동원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3-2로 역전했다.
 
 넥센은 4회 2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땅볼 때 나온 한화 3루수 오선진의 실책으로 3루에 있던 박동원이 홈을 밟아 1점을 더했다.

 5회 고종욱의 볼넷과 도루로 일군 무사 2루에서 김민성이 중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더한 넥센은 이후 1사 2루에서 박동원이 적시타를 쳐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7회 2사 1, 3루에서 이용규가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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