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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다롄공항서 北항공기 2대 확인…1대는 김정은 전용기와 같은 기종"

등록 2018.05.08 16: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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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8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 위치한 다롄국제공항에 북한 항공기 2대가 나란히 서 있다. (사진 출처: NHK 홈페이지) 2018.05.08.

【서울=뉴시스】8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 위치한 다롄국제공항에 북한 항공기 2대가 나란히 서 있다. (사진 출처: NHK 홈페이지) 2018.05.0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방문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일본 NHK방송은 8일 다롄공항에서 북한 항공기 2대가 나란히 멈춰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

 이 방송은 "일본 시간으로 8일 오후 1시반께 북한 관영 고려항공기 1대가 다롄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을 NHK 취재팀이 확인했다"며 흰색의 고려항공 여객기 1대가 다롄 공항에 착륙하는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NHK는 이어 "이날 오후 3시께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와 같은 모양이 항공기 1대가 고려항공기와 나란히 다롄공항에 계류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북한 항공기 2대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의 사진을 게재했다.

 방송은 "다롄과 북한을 잇는 정기항공편은 없다"며 북한 항공기가 다롄 공항에 착륙한 이유에 대해 "북한 인사들이 항공편으로 다롄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서울=뉴시스】중국 동북부 다롄(大連) 국제공항에 8일 오후 1시30분께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 1대가 도착한 사실이 NHK 취재팀에 확인됐다. NHK는 이 항공기는 다롄과 북한 간 정기 노선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롄 국제공항에 도착한 고려항공 항공기. <사진 출처 : 일본 NHK> 2018.5.8

【서울=뉴시스】중국 동북부 다롄(大連) 국제공항에 8일 오후 1시30분께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 1대가 도착한 사실이 NHK 취재팀에 확인됐다. NHK는 이 항공기는 다롄과 북한 간 정기 노선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롄 국제공항에 도착한 고려항공 항공기. <사진 출처 : 일본 NHK> 2018.5.8

NHK 및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닛케이), 지지(時事)통신 등 일본 언론은 이날 보도에서 다롄에서는 지난 7일부터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며, 북한 정부 요인의 방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TBS방송은 "지난 7일 (북한)고관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다롄발 기사에서 "다롄에서는 7일부터 엄중한 경계 태세가 취해지고 있으며, 다롄 공항은 이날 오전부터 일시 폐쇄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북한 최고 간부의 숙박시설 주변은 8일 오전에도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며 "경찰 관계자가 숙박시설 주위를 둘러싸고 경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닛케이는 김정은을 포함한 북한 고위급 인사의 다롄 방문설에 대해 "향후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중국에 재차 접근하는 것일 수 있다"며 "북중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완전한 비핵화를 요청하는 미국에 대항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닛케이는 "다롄에서 중국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의 시범운항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북한 고위 인사를 초청했다는 견해도 있다"고 전했다.

 중문 뉴스 사이트 둬웨이(多維)신문과 신탕런(新唐人) 등도 8일 보도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이 다롄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비밀 회동했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제1호 국산 항공모함 002의 해상시험 출정식을 주재하기 위해 7일 다롄에 도착했으며 북한 고위 인사를 태운 여객기도 당일 다롄 공항에 내렸다"고 전했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 시내에서 고위급 인사를 태운 훙치 자동차가 주행하고 있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 시내에서 고위급 인사를 태운 훙치 자동차가 주행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 사이트와 웨이보(微博)에는 북한 여객기가 다롄 공항에 착륙한 사진과 고급승용차가 시내를 달리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매체는 다롄 공항에 내린 북한 여객기에 누가 탔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시 국가주석이 현지를 찾는 일과 관련 있으며 중북 정상이 지난 3월 말 베이징에서 이어 다시 회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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