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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역대 최고 와일드카드, 오늘도 해결사는 황의조

등록 2018.08.27 20: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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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전 해트트릭+PK 유도

【브카시(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7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동점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공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가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5-5.6 IS Ⅱ USM ISO 1600, 셔터 1/800 , 조리개 5 ) 2018.08.27. myjs@newsis.com

【브카시(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7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동점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공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가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5-5.6 IS Ⅱ USM ISO 1600, 셔터 1/800 , 조리개 5 ) 2018.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표류하던 한국 축구를 구해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즈베키스탄전을 4-3으로 꺾었다.

황의조는 한국이 터뜨린 4골에 모두 관여했다.

황의조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득점 행진의 시작을 알렸다. 손흥민이 중앙을 돌파해 옆으로 빼주자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골키퍼가 각도를 좁히고 나왔지만 빈틈을 보고 공을 차넣었다.

전반 17분 수비가 무너지면서 동점골을 내주자 다시 황의조가 레이더를 가동했다. 전반 35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때린 중거리 슛이 수비수 몸에 맞고 우즈베키스탄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국은 후반 초반 연속골을 헌납해 2-3 역전을 허용했다. 이승우(베로나)까지 조기에 투입하면서 총력전을 펼쳤으나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위기의 순간, 황의조의 결정력이 또 한 번 위력을 발휘했다.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손흥민이 빠르게 패스를 찔러주자 황의조는 한 차례 드리블 후 슛을 날려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브카시(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7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동점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5-5.6 IS Ⅱ USM ISO 1600, 셔터 1/800 , 조리개 5 ) 2018.08.27. myjs@newsis.com

【브카시(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7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동점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5-5.6 IS Ⅱ USM ISO 1600, 셔터 1/800 , 조리개 5 ) 2018.08.27. [email protected]

마지막을 장신한 이도 황의조였다. 3-3으로 맞선 연장 후반 12분 황의조는 상대 수비 머리 위로 공을 올렸다. 다급해진 수비수들이 손을 사용해 황의조의 진로를 막았고, 이를 바로 앞에서 지켜본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마침표를 찍으면서 한국은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황의조의 과감한 돌파로부터 야기된 득점이었다.

대회 직전까지 ‘인맥 논란’이라는 불편한 시선을 감수해야했던 황의조는 오롯이 실력으로 자신을 향한 평가를 180도 뒤바꿨다. 바레인과의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포문을 열였고, 1-2 참패로 기억될 말레이시아전에서도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토너먼트 돌입 후에도 골 감각은 식지 않고 있다. 이란전 선제골에 이어 이날도 해트트릭과 페널티킥 유도로 임무 이상을 해냈다. 이쯤되면 역대 최고 와일드카드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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