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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가 보인다'…손흥민, 두 번만 더 이기면 병역혜택

등록 2018.08.27 21: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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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카시(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7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5-5.6 IS Ⅱ USM ISO 1600, 셔터 1/1250, 조리개 6.3) 2018.08.27. myjs@newsis.com

【브카시(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7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얼굴을 감싸고 있다.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5-5.6 IS Ⅱ USM ISO 1600, 셔터 1/1250, 조리개 6.3) 2018.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선배팀들보다 훨씬 높은 관심 속에 대회를 치르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직후 치러진 대회인데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우승한 영향도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현재 아시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손흥민(토트넘)이 출전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은 월드컵과 달리 소속팀의 선수 차출 의무가 없다. 심지어 유럽 클럽들은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선뜻 손흥민의 출전을 허락했다. 시즌 초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손흥민을 자카르타로 보낸 이유는 단 하나다. 병역 문제 때문이다.

병역법 68조에 따르면 올림픽 대회 3위 이상 혹은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는 보충역으로 편입돼 예술체육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다.

만 26세인 손흥민은 아직 군대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통해 기회를 엿봤지만 팀이 8강에서 탈락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는 기다리기가 어렵고, 메달을 딴다는 보장도 없다. 이번 대회는 그가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무대다.

손흥민의 도전은 아직 진행 중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7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8강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해트트릭과 연장 후반에 터진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결승골을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브카시(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7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고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2018.08.27.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5-5.6 IS Ⅱ USM ISO 1600, 셔터 1/800, 조리개 4) myjs@newsis.com

【브카시(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27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한국 황의조가 선제골을 넣고 손흥민과 기뻐하고 있다. 2018.08.27. (Canon EOS-1D X Mark Ⅱ EF200-400 f4.5-5.6 IS Ⅱ USM ISO 1600, 셔터 1/800, 조리개 4) [email protected]

손흥민은 직접 골을 뽑진 못했지만 2개의 도움으로 제 몫을 했다. 체력적인 부담에도 수비에 적극 가담하며 행동으로 선수들을 독려했다.

후배들 앞에서 한없이 강인했던 손흥민이지만 살얼음판 승부가 긴장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연장 후반 막판 황희찬(잘츠부르크)의 페널티킥 키커로 준비할 때는 보기 힘든 듯 아예 골대를 등졌다. 함성으로 득점을 확인한 손흥민은 그제야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이란에 이어 우즈베키스탄마저 넘은 한국은 우승에 2경기 만을 남겨뒀다. 다가올 경기들만 이기면 손흥민은 아무런 제약 없이 유럽 무대를 맘껏 누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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