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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총리 "미국과 무역협상 진행 중"…트럼프에 반박

등록 2018.11.28 02: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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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파스트=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의 퀸스 대학에 방문한 테리사 메이(왼쪽) 영국 총리가 이언 그리어(오른쪽) 교수의 설명을 듣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웨일스에 이어 북아일랜드를 방문해 브렉시트 합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2018.11.28.

【벨파스트=AP/뉴시스】 27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의 퀸스 대학에 방문한 테리사 메이(왼쪽) 영국 총리가 이언 그리어 교수의 설명을 듣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웨일스에 이어 북아일랜드를 방문해 브렉시트 합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2018.11.28.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브렉시트로 인해 미국과 영국의 교역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반박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브렉시트 홍보차 영국 남서부 웨일스 지방을 방문한 메이 총리는 "이제 우리는 유럽연합(EU) 밖에서 우리를 위한 무역 정책을 세울 수 있다"면서 "미국과 관련해 우리는 이미 미래에 체결할 수 있는 협정에 대해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평가하며 "당장 이 합의안을 보면 그들(영국)이 우리와 무역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르고 이건 좋은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27일 "양국의 실무진은 (무역협정과 관련한) 생산적인 논의를 했으며,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곧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메이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은 예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총리는 최근 몇 달 동안 여러차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이번 협상으로 EU에서 벗어난 영국의 독자적인 규정과 기준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대변인은 밝혔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영국과 미국의 무역협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마음이 놓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며 각 지역 순방에 나섰다. 메이 총리는 27일 밤 웨일스에서 북아일랜드로 이동해 정치인들과 회담에 나설 계획이다. 총리 측은 이번 순방을 통해 더 많은 유권자들과 접촉하고 12월11일로 예정된 의회 표결에 앞서 튼튼한 지지기반을 쌓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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