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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의 브렉시트 계획, 英 GDP 3.9% 타격"

등록 2018.11.28 22: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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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올해 3월21일(현지시간)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부 장관이 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관저를 나서고 있다. BBC에 따르면 해먼드 장관은 29일 의회를 방문에 재무부가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발생했을 시 재정 충격을 완화시킬 국가예산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2018.10.29.

【런던=AP/뉴시스】 올해 3월21일(현지시간)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부 장관이 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관저를 나서고 있다.  BBC에 따르면 해먼드 장관은 29일 의회를 방문에 재무부가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발생했을 시 재정 충격을 완화시킬 국가예산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2018.10.29.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정부가 추진 중인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영국 국내총생산(GDP)에 3.9%의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의 경제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이후 무역 마찰 증가와 규제 변화에 따른 영향을 이같이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향후 15년 동안 연간 1000억 파운드(약 144조원)의 GDP가 타격을 입게 된다는 의미다. 영국인 1인당 연간 1100 파운드(약 159만원)의 생활 수준 감소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브렉시트 이후 영국이 캐나다 유형의 자유무역협정(FTA)를 유럽연합(EU)과 체결할 경우 GDP의 6.7%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가 될 경우에는 경제의 9.7%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의 최대 쟁점인 '백스톱'안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았다. 백스톱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북아일랜드를 EU의 관세 동맹 안에 남겨놓는 방안이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순전히 경제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무역에 장애가 생기기 때문에 EU를 떠나는 것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브렉시트가 영국의 경제 규모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해먼드 장관은 "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전체 경제 규모에는 매우 작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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