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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쓰나미 일으킨 화산섬, 붕괴후 '4분의 1'로 줄었다

등록 2018.12.29 17: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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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에 위치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에서 23일 검은 연기와 화산재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이 화산은 전날 폭발하면서 거대한 쓰나미를 일으켜 막대한 인명피해를 초래했다. 2018.12.25

【AP/뉴시스】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에 위치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에서 23일 검은 연기와 화산재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이 화산은 전날 폭발하면서 거대한 쓰나미를 일으켜 막대한 인명피해를 초래했다. 2018.12.25


【자카르타=AP/뉴시스】김혜경 기자 =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인근 해안에 쓰나미를 일으킨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섬의 크기가 4분의 1로 줄었다.

29일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섬이 지난 22일 분화와 쓰나미 발생 이후 4분의 1가량만 남았다고 발표했다.

화산 크기는 당초 1억 5000만~1억 8000만 세제곱미터(㎥)였으나 현재는 4000만~7000만㎥만 남았다. 산 높이도 3분의 1로 줄었다. 올 9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해발 338m였으나 지난 28일 기준 해발 100m가 됐다.
 
 앞서 지난 22일 밤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인근 해안 마을에서는 최고 높이 5m의 쓰나미가 발생해 지금까지 42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쓰나미는 지진 후 발생하지만, 이번에는 지진 없이 갑자기 덮쳤다. 쓰나미의 발생 원인은 '해저 산사태'로 분석됐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폭발하면서 해저 산사태와 쓰나미가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해저 산사태로 인한 쓰나미는 매우 이례적이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낙 크라카타우의 모(母) 화산인 크라카타우 화산이다. 크라카타우 화산은 1883년 분화하며 해저 산사태를 일으켜 최고 높이 40m가 넘는 대규모 쓰나미를 일으켜 3만 600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크라카타우 화산은 당시 분화로 섬 대부분이 바닷속으로 함몰돼 사라졌고, 1927년 다시 폭발하면서 아낙 크라카타우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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