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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OPEC, 감산 연장 안하면 유가반등 어려워"

등록 2019.01.02 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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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타(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지난 1997년 2월26일 사우디아라비아 호우타의 알-호우타 유전에서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한 직원이 원유 채굴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할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23일 아람코의 상장 계획이 취소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아람코 상장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8.8.23

【호우타(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지난 1997년 2월26일 사우디아라비아 호우타의 알-호우타 유전에서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한 직원이 원유 채굴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할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23일 아람코의 상장 계획이 취소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아람코 상장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8.8.23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이 일평균 120만 배럴의 감산을 당초 올해 6월까지에서 연말까지로 연장하지 않을 경우 국제 유가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당초 산유국들은 지난해 12월 OPEC 회의에서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원유 생산량을 일평균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스콧 달링 JP모건 아시아·태평양 석유·가스 부문 책임자는 2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OPEC이 올해 전체가 아닌 상반기에만 생산량을 줄인다면 브렌트유가 배럴당 55 달러 수준에 그치는 우리의 '저유가 시나리오'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OPEC 회원국들과 비(非) OPEC 산유국들이 이번 합의를 완전히 준수하지 않는 경우에도 유가 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53.80 달러 수준이다. 브렌트유는 지난해 20% 이상 가격이 하락해 201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연간 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배럴당 45.41 달러로 1년 동안 25% 넘게 떨어졌다.

다만 달링은 베네수엘라 같은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의 어떤 지역은 여전히 낡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획되지 않은 유지보수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며 "몇가지 사건이 발생하면 갑자기 유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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