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구글에 온라인 검색 반경쟁 행태로 1.9조원 벌금
2017년부터 세번째 EU 벌금, 모두 10.5조원 규모
EU 집행위의 마르그레테 베스테저 경쟁분과 커미셔너가 20일 구글에 15억 유로의 벌금 부과를 발표하고 있다 AP
이날 EU 집행위원회는 구글이 유럽의 온라인 검색 광고 시장에서 시장 지배 지위를 남용해 타사의 경쟁을 봉쇄 저지했다는 조사 결과와 함께 15억 유로(17억 달러, 1조9000억원)의 벌금납부 조치를 내렸다.
EU 경쟁분과위원장인 마르크레테 베스타저 커미셔너는 "구글은 온라인 검색 광고의 지배적 지위를 시멘트처럼 공고히 하면서 제3자 웹사이트들에 반경쟁적 계약 제한을 가하는 방식으로 경쟁 압력을 막아왔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이날 벌금 조치로 최근 3년 동안 모두 82억 유로(93억 달러, 10조5000억원)의 벌금을 유럽에서 당하는 상황이 됐다.
EU 규제 당국은 구글 등 거대 테크 기업에 미국 당국보다 훨씬 강력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특히 경쟁, 데이터 보호 및 세금 납부에 관해서 엄하다는 것이다.
앞서 구글은 2018년 7월 자사 앱을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불공정하게 강권하면서 경쟁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43억4000만 유로의 EU 경쟁분과위 벌금을 당했다.
또 2017년에는 검색 엔진을 이용해 구글이 소비자들을 자사의 쇼핑 플랫폼으로 유도했다며 24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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