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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이재민 "눈물밖에 안 나와"…文 "정부가 돕겠다"

등록 2019.04.05 18: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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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강원)=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초등학교 체육관에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장동욱 함상애 부부)을 위로하고 있다. 2019.04.05. pak7130@newsis.com

【고성(강원)=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초등학교 체육관에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장동욱 함상애 부부)을 위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삶의 터전을 잃은 아픔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최선을 다해 이재민들의 복귀를 돕겠다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5일 오후 4시께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대피소가 마련된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초등학교를 찾아 이재민들을 만났다.

한 피해 지역 주민은 "눈물밖에 안 나온다"며 "불을 끄려고 한 30분을 있었는데 불이 막 날아다녀서 이건 뭐 죽겠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피해자들이 다치진 않았는지 물은 뒤 "다치지 않았어도…"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민들은 대통령이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 위로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다른 주민을 만난 문 대통령은 "안 다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사람 생명이 제일 중요하다. 집 잃어버린 것은 우리 정부가 도울 것이다. 강원도에서도 많이 도울 것"이라고 위로했다.

또 "(재산 피해를 입은) 그것만 해도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그런 와중에서 다들 무사하게 피신해서 우선 그게 고맙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이 주민은 "우리 대통령님이 오시고 너무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대피소에서 어려움은 없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모두 먹을 것에다 얼마나 잘 해주는지. 잘 해준다. 우리 먹을 것 입을 것 다 해준다"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지금까지 라면을 제공했지만) 저녁부터 급식을 제대로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속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을 방문해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2019.04.05.  pak7130@newsis.com

【속초=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을 방문해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2019.04.05. [email protected]


또 다른 이재민 가족은 "참 우리 대한민국이 좋다. 어떻게 대통령님이 오셨지. 세상에 여기까지 오셨다. 고맙다"라고 심정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생겼는데 그래도 야단 안 치고 이렇게 잘 했다고 하시니 고맙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신속히 화재 진압에 나서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피해 지역 주민은 "문재인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정말 전국적으로 많은 대책을 내주고 빠른 진화를 해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진화에 최선을 다한 거 같아서 행복하다. 국민으로서 어제 잠을 못잤다. 그런데 진화를 해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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