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손학규, 망신당하기 전에 물러나야"
"정치는 흐름인데 바른미래 흐름 손학규 아냐"
"안철수·유승민계 연합해 한국당으로 갈 것"
【서울=뉴시스】 김병문 수습기자 =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전체회의를 앞두고 열린 민주평화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4.29. [email protected]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손 대표가) 발을 빨리 빼지 않아서 결국 폭탄은 김성식 의원이 맞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는 세(勢)이고, 타이밍이고 흐름인데 바른미래당 흐름은 손 대표가 아니다"라며 "(손 대표에게) '빨리 나와라' (라고 하면) 그냥 웃는다. 자기도 계면쩍을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손 대표는 안 되는 일을 열심히 한다"며 "부지런히 돌아다녀서 사람 만나고 혼자 결정을 하는데 그 결정은 항상 '똥볼'을 차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손 대표가 정계개편의 불씨를 당긴다고 했는데 이제 손 대표가 몰락함으로써 완전히 불쏘시개가 됐다"며 "바른미래당 일부는 자유한국당으로 가고 나머지는 미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간의 제3지대 구성 전망에 대해서는 "바른미래당에 호남 지역구 의원이 5명이 있다. 그분들이 다 오더라도 평화당이 원내교섭단체가 안 된다"며 "(남아서) 차라리 지조라도 지켜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향후 유승민·안철수 전 대표가 한국당과의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승민계와 안철수계가 연합해 자유한국당과 합칠 것"이라며 "안 전 대표는 보수에서 대통령 해보려고 진보로 위장 취업했는데 떨어지니까 백팩 메고 도망쳐서 독일에 갔다. 그런데 이제 완전히 바른미래당의 대주주로 복귀할 기회가 딱 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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