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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일요일밤 진압의 과도한 물리력 "잘못 없어"

등록 2019.08.12 19: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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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AP/뉴시스】12일(현지시간) 홍콩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오른쪽 눈에 안대를 붙인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11일 홍콩 경찰이 고글을 착용한 한 여성 시위자에게 고무탄을 쏴 고글을 깨고 들어간 탄환이 여성을 실명시킨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2019.08.12.

【홍콩=AP/뉴시스】12일(현지시간) 홍콩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오른쪽 눈에 안대를 붙인 시위대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지난 11일 홍콩 경찰이 고글을 착용한 한 여성 시위자에게 고무탄을 쏴 고글을 깨고 들어간 탄환이 여성을 실명시킨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2019.08.12.

【홍콩=AP/뉴시스】김재영 기자 = 홍콩 경찰은 수많은 시민들의 친 민주주의 거리 시위가 10주째 펼쳐진 다음날인 12일 시위 진압 전술 및 물리력 사용을 옹호했다.

전날 홍콩 경찰은 기차역 안에서 최루탄을 쏘았으며 시위자로 가장한 형사들을 배치했고 특히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 매운맛 분사 소탄환을 쏘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일요일 밤 시위 때 한 여성이 눈에 뭔가를 맞아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과 시위대 가장 평복 형사들이 피 흘리는 시위자를 땅바닥에 깔아뭉개며 제압하는 등의 비디오 영상이 시민 사이에 널리 퍼져가자 경찰은 서둘러 합리화 작업에 나선 것이다.

탕핑컹 경찰 부책임자는 경찰이 몇몇 작전에서 '바람잡이' 경찰관을 배치했다고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고 그저 "일반복으로 변장한 우리의 바람잡이 경찰관들은 불법적인 활동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날 밤 기차역 안으로 최루탄 한 발을 발사한 사실을 확인해 주면서도 폭력적인 시위대 해산을 위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근접 거리에서 페퍼 스프레이 소탄환을 발사한 데 대해서도 치명적인 무기가 아니라고 강조한 뒤 관련 사건을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눈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이 사진에 찍힌 한 여성 시위자에 대해서는 경찰에 맞아 그런 것인지 알기 위해 증거를 모으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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