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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발전협의체 만든다…서울대병원 파견·용역직 직접고용

등록 2019.09.03 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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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용역 정규직 전환 논의 계기로 협의체 구성 추진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근로조건 개선을 통한 차별해소를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 투쟁 출정식을 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서울대병원이 노동자에 대한 모든 차별을 해소하고 파견용역노동자들을 직접고용 및 정규직으로 전환, 최저임금 1만원을 도급비에 반영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 병원 측과 도급업체는 현장 내 차별을 해소할 것을 요구했다. 2019.08.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근로조건 개선을 통한 차별해소를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 투쟁 출정식을 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서울대병원이 노동자에 대한 모든 차별을 해소하고 파견용역노동자들을 직접고용 및 정규직으로 전환, 최저임금 1만원을 도급비에 반영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 병원 측과 도급업체는 현장 내 차별을 해소할 것을 요구했다. 2019.08.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14개 국립대학교병원이 '국립대학병원 발전협의체'(가칭) 구성을 추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3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는 국립대병원장 회의 수준이었지만 앞으로는 보다 승격된 협의기구를 통해 교육과 연구, 비정규직 문제 협의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립대병원 발전협의체는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협의 과정에서 이뤄졌다. 각 병원마다 공통의 현안과 과제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까지는 공식 협의기구 없이 병원장 회의로만 진행된 바 있다.

교육부는 이날 서울대학교병원 파견·용역 노동자 정규직 전환 합의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노동자 614명을 11월1일까지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환경유지지원직을 신설해 환자진료시설의 감염관리 기능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부산대병원·전남대병원 등 5개 국립대병원 파견·용역노동자들은 지난 22일부터 직접고용 방식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참여했다.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파업에 불참했으며 다른 8개 병원은 비번이나 휴가를 활용해 참여했다.

서울대병원을 제외한 아직 다른 병원에서는 노사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다른 국립대병원도 직접고용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대병원 역시 자회사 설립 간접고용 방식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했으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총파업 하루 전날인 21일 국립대병원장 회의를 소집해 "가급적 직접고용 방식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한 뒤 입장을 선회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관계자는 "가장 규모가 큰 서울대병원이 직접고용에 나선 만큼 이러한 노사간 합의 흐름이 다른 국립대병원으로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또한 "향후 국립대학병원이 의학교육·연구 및 공공의료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통해 체계적인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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