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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조국 펀드 분석한 증거있다" 前간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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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02 10:03:29
김경률 전 집행위원장, 라디오 출연해 주장
"참여연대 출신 입 막아…조국 사태 적나라"
"SNS에 글, 맨정신에 써…의도적으로 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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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김경율 회계사(오른쪽)가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이재용 부회장 부당 승계와 삼바 회계사기 사건에 대한 종합보고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2019.07.15.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조국(58)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전문가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던 김경율 참여연대 전 집행위원장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참여연대가 조 장관 사모펀드 의혹을 분석한 증거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 전 집행위원장은 참여연대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침묵한다고도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 "수일에 걸쳐서 몇 명이 밤샘하면서 분석했다"면서 "어느 정도 사실부분에 대해서 사실판단에 있어서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금융센터의 저와 같은 회계사, 그리고 경제학 교수님, 그리고 경제학 박사님들 이런 분들이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분석을 내부적으로 건의했지만 묵살됐다고 언급하면서 "'우리는 권력 감시기관이다',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해야 한다' 등과 같은 의견을 계속했지만 그게 (참여연대 내부에서) 전달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조국 사퇴'라는 의견은 내지 말되 의혹에 대해서는 우리가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나중에 우리가 창피하지 않을 수 있다는 말까지 했다"고도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현재 참여연대 내에서 참여연대 출신에 대해 입을 막고, 어떤 감시행위도 하지 않는 등 눈을 감고 넘어가는 행위가 비일비재하다"고도 언급하면서 "이런 일은 조국 사태에서 가장 적나라하게 나타났다"며 "시민단체로서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것이며 존립 근거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시민단체의 본연의 임무가 정치 권력, 경제 권력을 감시하는 것이라면 조 장관에 대해서는 남들보다 더 가혹하고, 신랄하게 감시·감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참여연대 내에서 사법감시센터 소장 등을 지낸 이력이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논란이 된 페이스북 글과 관련 "의도적이었고, 들으라는 의미였다. 맨정신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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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경율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2019.9.30 photo@newsis.com
그는 참여연대가 자신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단 한 줄도 못 보냈던 참여연대가 사적 공간인 SNS에 써놓은 글을 보고 징계하겠다고 공표하는 것을 보고 마음 아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장관을 지지하는 각계 전문가들을 향해 '위선자' 등의 단어를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후 참여연대는 지난달 30일 상임 집행위원회를 열고 김 전 위원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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