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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트럼프에 친서…"협력으로 양국관계 진전을"

등록 2019.10.12 09: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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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농산물 우려 무겁게 받아들여…中기업들 구매 가속"

【서울=뉴시스】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시 주석은 서한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우리 양국과 세계 전체의 이익에 기여한다"며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2019.10.12.

【서울=뉴시스】백악관이 1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시 주석은 서한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우리 양국과 세계 전체의 이익에 기여한다"며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2019.10.12.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전쟁을 치러온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미중 간 협력과 조화를 강조했다.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이 담긴 시 주석의 친서를 공개했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우리 양국과 세계 전체의 이익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중) 양 측이 당신과 내가 동의한 방향과 원칙을 따라 행동하길 희망한다"며 "양 측이 안정과 협력, 조화에 기반해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일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또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과 관련해 "최근 양 측의 경제무역팀은 대화를 갖고 서로와 국제사회로부터 환영받을 서로의 호의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무역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시해온 미국산 농산물과 관련, "농업에 대한 당신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중국 회사들은 최근 대두와 돼지고기를 포함한 농산물 구매에 속도를 더해왔다"고 했다.

시 주석은 "협의 하에 합의를 일부 진전시켜온 우리 양 팀과 함께, 우리가 서로의 우려를 적절히 다루고 다른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진전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미중 관계 향상 필요성을 거듭 말했다.

그는 "우리의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상호 존중이라는 바탕 하에 차이를 다루기 위해 함께 일하고 상호 이익을 위해 협력을 확대하자"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중국이 부분적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8개월의 무역전쟁 과정에서 최초로 이뤄낸 구체적 성과다.

중국은 400억~500억 달러 이상의 중국산 농산물 구매에 동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일환으로 2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매긴 25% 관세율의 30% 인상 조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서한은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며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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