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가수 김준수 "호텔 매매 300억 사기 피해"…경찰 수사
2017년 1월 토스카나 가족호텔 매매 관련
300억 규모 사기 고소…"처분 과정 속임수"
상대방은 의혹 부인…"계약 당사자 아니다"
【서울=뉴시스】 박문호 기자 = 지난 2016년 6월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가수 시아준수의 콘서트 2016 XIA 5th ASIA TOUR CONCERT in SEOUL 'XIGNATURE'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2016.06.11. [email protected]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최근 김씨 부자가 정모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며 낸 고소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뉴시스 취재 결과 김씨 부자는 지난 2017년 1월 이뤄진 제주 토스카나 호텔 매매 과정에서 대금 240억원과 인근 부지 근저당권 관련 60억원 등 약 300억원의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2011년 제주 서귀포 강정동에 토지를 매입한 뒤 이 호텔을 지어 운영했다.
이후 김씨 부자는 2017년 1월26일 한 부동산 업체 측에 호텔 소유권을 넘겼는데, 이 부동산 처분 등 과정에 속임수가 있었다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혹과 관련해 정씨 측은 "나는 계약 당사자가 아니다", "그(매매 계약) 자리에도 없었다" 등의 입장으로 부인하고 있다. 또 고소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씨 측은 정씨를 업체의 실질적 사주로 의심하면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이 사건 고소를 제기했다고 한다.
중부경찰서는 경기 분당경찰서에서 사건을 이첩 받아 지난 15일 정씨와 김씨 아버지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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