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라크 미군 주둔기지, 박격포 피습…IS수괴 사망 이틀만에

등록 2019.10.29 16:37: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IS 바그다디 사망 이틀 만에 공격 발생

【바그다드=AP/뉴시스】지난 25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 등이 있는 '그린존'으로 통하는 다리의 바리케이드를 밀어내고 있다. 2019.10.29.

【바그다드=AP/뉴시스】지난 25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 등이 있는 '그린존'으로 통하는 다리의 바리케이드를 밀어내고 있다. 2019.10.29.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이라크 소재 미군 주둔지에 박격포 공격이 발생했다. 이슬람국가(IS) 창시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사망 공식 발표 하루 만이다.

이란 국영매체 PRESSTV는 29일 이라크 보안당국 관계자를 인용, 세 발의 박격포탄이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의 미군 주둔 타이지 군기지 지역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박격포탄 중 두 발은 기지 내에 떨어져 폭발했으며, 세 번째 박격포탄은 기지 밖에 떨어졌으나 폭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 박격포 공격은 지난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그다디 사망을 발표한지 이틀 만에 발생한 것이다. 아직 공격 배후를 자처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라크는 IS의 전신이 된 이라크이슬람국가의 발원지다. 이라크 국방부는 이번 공격 이후 타이지 군기지 인근 보안 점검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AP와 알자지라, 로이터에 따르면 이라크에선 이날 나흘째 진행된 반정부 시위로 최소 4명이 숨지고 277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위대는 아딜 압둘마흐디 현 총리 치하 정부의 부패 및 경제 실정, 열악한 공공서비스를 성토하고 있다. 시위대가 한때 미 대사관이 소재한 그린존으로의 행진을 시도하고, 이라크 당국이 통행금지령을 내리는 등 현지 혼란이 격화되는 만큼 이날 공격과 시위의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