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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진단 반대"…전교조, 서울교육청서 농성(종합)

등록 2019.11.26 09:39:08수정 2019.11.26 10: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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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진단으로 학력 줄 세우기 우려"

지필고사 철회, 조희연 교육감 면담 요구

조 교육감 외부서 집무…"면담계획 없어"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가 26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9층 교육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지필고사 방식의 기초학력진단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밤샘 농성을 하고 있다. 2019.11.26.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가 26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9층 교육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지필고사 방식의 기초학력진단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밤샘 농성을 하고 있다. 2019.1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가 오는 2020년부터 서울시교육청이 시행 예정인 기초학력진단에 반대하며 26일 시교육청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이 서울시교육청을 점거한 것은 지난 9월 이후 두번째다.

전교조 서울지부와 교육시민단체 서울교육단체협의회(서교협)는 지난 25일 오후 4시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면담을 요청하며 서울시교육청 본청에 들어온 뒤 퇴청하지 않고 밤새 대기했다.

그러다 26일 오전 8시 기준 전교조 서울지부 2명과 학부모 단체 4명이 아직 교육감실에 남아 있다.

이들은 지필고사 중심의 기초학력진단 철회와 조 교육감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대상 기초학력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기초학력진단이 학생을 성적으로 줄 세우는 학력고사의 부활이라며 우려를 표명해왔다.

이들은 지난 9월19일에도 서울시교육청 회의실에서 관련 회의를 하다가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밤샘 대기를 한 바 있다.

전교조 서울지부 관계자는 "기초학력 진단 방법을 지필평가나 서울기초학력진단시스템으로 강제해서는 안 된다"며 "진단 방법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교사별, 학급별 평가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하지 않고 외부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교육감과의 면담 계획이 없다"며 "총무팀에서 담당하겠지만 일정 시간을 주고 퇴거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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