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진단 반대"…전교조, 서울교육청서 농성(종합)
"기초학력진단으로 학력 줄 세우기 우려"
지필고사 철회, 조희연 교육감 면담 요구
조 교육감 외부서 집무…"면담계획 없어"
[서울=뉴시스]구무서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가 26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9층 교육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지필고사 방식의 기초학력진단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밤샘 농성을 하고 있다. 2019.11.26. [email protected]
전교조 서울지부와 교육시민단체 서울교육단체협의회(서교협)는 지난 25일 오후 4시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면담을 요청하며 서울시교육청 본청에 들어온 뒤 퇴청하지 않고 밤새 대기했다.
그러다 26일 오전 8시 기준 전교조 서울지부 2명과 학부모 단체 4명이 아직 교육감실에 남아 있다.
이들은 지필고사 중심의 기초학력진단 철회와 조 교육감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 대상 기초학력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기초학력진단이 학생을 성적으로 줄 세우는 학력고사의 부활이라며 우려를 표명해왔다.
이들은 지난 9월19일에도 서울시교육청 회의실에서 관련 회의를 하다가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밤샘 대기를 한 바 있다.
전교조 서울지부 관계자는 "기초학력 진단 방법을 지필평가나 서울기초학력진단시스템으로 강제해서는 안 된다"며 "진단 방법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교사별, 학급별 평가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으로 출근하지 않고 외부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교육감과의 면담 계획이 없다"며 "총무팀에서 담당하겠지만 일정 시간을 주고 퇴거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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