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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만 민간인 총격사건 미 해군, 군용 소총 사용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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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2-06 08:26:31
잠수정 USS 컬럼비아호 갑판경비병 로메로 (22)
범행후 목숨끊어.. 동기는 아직 못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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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AP/뉴시스]4일(현지시간) 미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진주만-히캄 합동기지(JBPHH)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군경이 기지 정문에서 대응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진주만의 해군 조선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다쳤고, 이들 중 2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총격범은  22세의 G. 로메로 갑판원이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호놀룰루( 하와이)=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하와이 진주만 소재 해군 조선소에서 미 해군이 민간인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총 3명이 사망했으며 숨진 해군은 군용 소총을 가지고 총격을 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진주만-히캄 합동기지는 4일  오후 2시30분께 2,3번 드라이독(건선거)에서 발생한 사건에서 용의자인 해군의 신원이 G.로메로(22)로 확인되었다고 군 소식통 한 명이 밝혔다. 

로메로는 신속 기습용 잠수정 USS 컬럼비아호의 갑판 경비병으로, 총격에 사용한 것은 군용 소총이었다. 

이날 펄 하버에서는 제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의 진주만 기습 78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펄하버 국립기념공원 중심으로 이미 비상경계령이 내려지고 추가 경비인원이 배치된 상황이었다고 해군 조선소의 제이 블런트 대변인은 말했다.

7일의 기념행사에는 수 십명의 진주만 피습당시 생존자들과 정부 고위인사들,  일반 장병들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 날은 지난 1941년 일본이 선전포고 없이 진주만을 공격한지 78주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일본군의 공습으로 2000명 이상의 미군이 사망했으며 하와이의 미 군함과 공군기들이 선제공격을 받아 궤멸했고, 미국은 이를 계기로 2차 세계대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총격을 가한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로메로는 마침 펄하버 합동기지 조선소에서 정비를 위해 정박해 있던 컬럼비아 호에서 소총을 발사, 민간인 2명을 죽이고 1명에게 총상을 입혔으며, 역시 군용인 권총을 뽑아 자신에게 쏘았다고 군 담당관은 말했다.

하와이 해군사령관 로버트 채드윅 소장은 해군기지내 조선소에서 일어난 이번 총격사건의 동기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3명의 민간인은 미 국방부 직원이었지만 로메로와 이들이 서로 아는 사이였는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그는 말했다.
   
이 사건으로 조선소는 한때 폐쇄됐으며, 기지 보안국과 해군 조사관들이 세부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가 사망자들을 겨냥해 범행을 저질렀는지, 아니면 무작위 총격을 벌였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채드윅 소장은 말했다.
 
사망한 민간인들 가운데 한 남성의 부인 타라 카포이는 AP통신 기자에게 남편인 벤센트 카포이가 조선소에서 일하다 총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아후 섬 서쪽에 있는 와이아나에 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다.

나머지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군 조사대는 총이 몇발이나 발사되었는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아직 알수 없으며 이에 대한 수사를 계속 중이라고 채드윅 사령관은 말했다.

진주만 조선소는 펄하버에서 침몰한 USS 애리조나호 부근에 자리잡고 있으며 미 태평양 함대의 군함과 잠수함들을 수리하고 신식으로 개조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곳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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