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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고·상산고 등 전국단위 자사고 '일괄폐지'에도 인기…경쟁률↑

등록 2019.12.20 10: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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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단위 자사고 경쟁률 1.65대 1

작년 대비 300여명 더 많이 지원

자사고 억제에도 "대입실적 선호"

[서울=뉴시스] 전국 단위 선발 자율형 사립고 10개교가 지난 19일 내년도 입학 원서 접수를 마친 결과, 총 2443명 선발에 4041명이 몰려 경쟁률 평균 1.65대 1을 기록했다.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2019.12.20.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국 단위 선발 자율형 사립고 10개교가 지난 19일 내년도 입학 원서 접수를 마친 결과, 총 2443명 선발에 4041명이 몰려 경쟁률 평균 1.65대 1을 기록했다. (자료=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2025년부터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일괄 폐지하고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지만 전국단위 자사고 입시 경쟁률은 오히려 작년보다 높아졌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일 전국 단위 선발 자사고들이 2020학년도 입학 원서 접수를 마친 결과, 총 2443명 선발에 4041명이 몰려 경쟁률 평균 1.65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1.50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아졌으며, 내년도 서울지역 자사고 평균 경쟁률(1.41대 1)보다도 높다.

전국에서 학생들을 모집하는 전국 단위 자사고는 ▲서울 하나고 ▲인천하늘고 ▲울산 현대청운고 ▲경기 외대부고 ▲강원 민족사관고 ▲충남 북일고 ▲경북 포항제철고 ▲경북 김천고 ▲전북 상산고 ▲전남 광양제철고 10개교다. 다른 자사고(광역 단위)들은 소재 지역 또는 자사고가 없는 지역에 사는 학생들을 선발한다.

포항제철고, 인천하늘고를 제외하면 모든 전국 단위 자사고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서울의 유일한 전국 단위 자사고인 하나고에는 200명 정원에 478명이 몰려 가장 치열한 경쟁률인 2.39대 1을 기록했다. 하나고는 작년에도 47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중3 학생수가 올해 44만8125명으로 작년보다 2만여명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인기가 경쟁률 이상 높아진 셈이다. 당장 2024년까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16개 서울 소재 대학의 정시모집 비중이 40% 이상확대되는 점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전국단위 자사고 경쟁률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교육 당국의 자사고 억제 정책과 일반고 일괄 전환 정책에 따른 불안 요인 등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면학 분위기, 양호한 입시실적, 전국단위 선발 효과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자사고는 교과성적과 출석 등으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하는 1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이어 오는 26일 상산고를 시작으로 면접 등 2단계 전형이 이어진다. 합격 발표는 내년 1월 2~3일 중으로 예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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