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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수사' 9부 능선…경찰 "윗선 개입 등 곧 결론"

등록 2019.12.2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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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등 송치한 지 한달반 지나

"아이돌학교도 수사 하느라 지체"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31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CJ ENM '프로듀스 엑스(X) 101'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프로듀스X101'의 투표조작 의혹으로 지난 26일 엠넷 측의 수사 의뢰서를 접수받아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사건과 관련해 오전 CJ EN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의 모습. 2019.07.31.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의 모습. 2019.07.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인우 기자 =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의 투표조작 관련,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한 경찰 수사가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에서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에 고위 관계자가 연루됐는지 여부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엠넷 소속 PD 안모(40)씨와 CP(책임프로듀서) 김모(45)씨 등 제작진과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이 사기, 업무방해, 배임수재 및 증재 등 혐의로 송치된 지 약 한 달 반 만이다.

이날 배석한 경찰 관계자는 "'아이돌학교'까지 같이 수사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이돌학교' 조작 의혹 역시 고위층 개입 여부까지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월 일부 팬들이 '프로듀스X101'(시즌4) 투표조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의혹이 증폭되면서 프로듀스 시리즈 전반에 이어 유사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아이돌학교'까지 수사대상이 됐다.

투표조작 혐의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그 과정에 CJ ENM 등의 윗선이 개입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CJ ENM 부사장 겸 엠넷 부문 대표 신모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관여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CJ ENM 음악 콘텐츠 부문장으로 재직하면서 프로듀스 시리즈를 총 책임진 인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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